큰 선물과 함께 한 44년만의 모교방문

해외 사업가 서영율 씨, 청남초에 매년 1000만원 지원 약속-겨울방학 이용해 축구부 인도네시아 초청 뜻도 밝혀

임철의 | 기사입력 2007/05/23 [17:04]

큰 선물과 함께 한 44년만의 모교방문

해외 사업가 서영율 씨, 청남초에 매년 1000만원 지원 약속-겨울방학 이용해 축구부 인도네시아 초청 뜻도 밝혀

임철의 | 입력 : 2007/05/23 [17:04]

지난 22일 청주 청남초등학교 교장실. 초로의 한 신사가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서영율 씨(58)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나이키 신발업을 하는 등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서 씨는 1963년 청남초등학교를 졸업(53회)한지 44년 만인 이날 모교를 찾은 것이었다.

그가 모교 청남초등학교를 거의 반세기만에 방문한 것은 우연한 계기 때문이었다. 먼 타국에서 조국의 모 일간지를 구독하고 있는 그는 신문에서 펼치는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 기사를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고 했다.

“내가 모교를 도우면 어떨까?” 당장 자신의 뜻을 학교에 전했다. 실로 오랜 세월 만에 이뤄진 모교 방문은 이렇게 성사됐다.

이날 서 씨는 선뜻 1000만원씩 학교를 위해 매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겨울에는 축구부를 상하의 나라 인도네시아로 초청,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외국에서 실업가로 성공하기까지 어렵게 축적한 부를 모교를 위해 따뜻한 마음까지 실어 풀어놓은 것이다.

청남초교를 찾은 서영율 씨는 손자뻘 되는 까마득한 후배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우 감격해 하며 "학생들이 모두 씩씩하고 건강해 보여서 가슴 뿌듯하다. 세계 곳곳에 진출해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해내는 훌륭한 사람들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연호 교장은 “현재 충청북도 축구부 지정 학교로서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모두 충당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는데, 서영율 동문의 도움을 계기로 재정적 어려움을 얼마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값지고 큰 뜻을 전달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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