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추억’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기다린다

전 세계인의 이목 청주에 집중시킬 화려한 공예 이벤트-10월 2~28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개최

임철의 | 기사입력 2007/06/25 [07:06]

‘가을의 추억’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기다린다

전 세계인의 이목 청주에 집중시킬 화려한 공예 이벤트-10월 2~28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개최

임철의 | 입력 : 2007/06/25 [07:06]


 





청주가 올 가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본향으로 인쇄출판의 본거지이자 문화유산의 도시인 청주가 잊을 수 없는 가을의 추억을 준비하고 있다.

금속공예를 비롯, 도예, 한지, 보자기(섬유), 물레, 염색, 목칠 등 모든 분야에서 인류가 개발해 온 생활공예품은 단순한 이기(利器)뿐 아니라 인류의 창조적 혼이 고스란히 담겨진 예술품이기도 하다.

이런 공예 관련 종합 박람회를 지난 1999년 최초로 대규모의 행사(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로 꾸려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청주시가 2007년 다시금 화려한 가을의 전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다섯 번째를 맞는 ‘200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오는 10월 2일~28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일요일인 6월 24일로 행사 개막 D-100일을 맞은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현장을 미리 가 보았다.(편집자 주)

# 청주와 공예의 만남이 이뤄지게 된 과정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교육문화 도시인 청주가 금속공예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발상지라는 측면에서 개념을 설정, 접근하고 있다.

특히 공예인들을 주축으로 한 지역 예술인은 물론 관련기관 단체 등에서는 국내 공예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 국제공예예술의 교류 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금속활자 신기원을 이룬 청주에서 세계적인 공예 관련 행사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라왔다.

이러한 현실에서 청주는 벤처정신으로 문화예술 부분의 1등 도시 건설과 한국 공예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로부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출발했다. 그리고 횟수를 거듭하면서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의 육성을 통해 청주가 특색 있는 국제도시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 이번 행사의 주제는 ‘창조적 진화 - 깊고 느리게’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창조적 진화 - 깊고 느리게’를 주제로 기술과 감성이 어우러진 미래의 공예를 통해 삶의 질적 향상과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인류가 꽃피운 찬란한 문명은 항상 자연이 밑바탕 되고 그 자연 위에서 인간예술 ‘공예’라는 결정체가 탄생돼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이러한 ‘공예’라는 세계 공통어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관람객 누구나 체험이 가능한 오감이 즐거운 축제로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 세계 11개국 72명 작가 참여하는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
# 이탈리아 초대 국가관,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직지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

이에 따라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인류 역사와 더불어 함께 해온 공예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생활공예와 산업공예의 전망을 제시하는 전시의 장이자 교육의 장으로 기획되고 있다.

세계 11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 전(展)'과 6개국 35명이 참가하는 `공예: 삶에 대한 형식 전(展)',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개설되는 초대 국가관 등이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을 이벤트들이다.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과 제5회 국제 공예 공모전, `직지 특별전', 생활공예전, 공예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 선택의 어려움을 안겨줄 정도로 다양하면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볼거리들을 선사할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이 공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자 물레, 염색, 한지 공예체험관 등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과 연계해 공예체험 부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크라토피아(Cratopia;공예세계가 펼치는 낙원) 청주로의 초대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순수미술 분야를 제외한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종이를 총망라한 국제종합 예술 이벤트로 공예 예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과거, 현재를 통해 미래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올해 행사를 통해 한국 공예의 문화적 특성과 잠재력을 세계화시킴으로써 한국 공예 문화의 위상을 한층 드높인다는 차원에서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전시 등을 지휘할 예술감독과 큐레이터를 선임하고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지향할 행사 주제를 “창조적 진화 - 깊고 느리게”로 확정, 이에 부합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제5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작품 접수가 국내․외 신인 및 기성 작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7월 6일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107명의 본(本)전시 참여 작가(국내 65, 해외 42)선정도 완료됐다.

# 미래 공예의 길 찾아보는 국제학술 심포지움도 준비

또 이탈리아의 전통문화와 공예명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탈리아 초대국가관 유치와 국내 ․외 설치미술 작가 20명이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제2회 전국어린이공예공모전이 일본 어린이 공예작품이 함께하는 한․일 공동전으로 치러지는 것을 비롯, 공예미술품을 단순 전시하는 것 뿐 아니라 즉석에서 판매도 하는 ▲아트 & 데코 하우스(Art & Deco House)'와 `한-미 섬유 공예 교류전'(이미 미국에서 전시되고 있는데 10월에 청주로 옮겨와 본격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이 펼쳐지고 ▲국제학술심포지움도 준비돼 있어 세계 공예인들의 관심이 온통 청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공예미술품 전시․판매 공간인 ‘아트&데코 하우스’도 인기 끌 듯

이처럼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것 못지않게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특히 수준 높은 에듀테인먼트형 축제를 통해 청주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직지와 공예로 특화된 ▲공예오감체험, ▲공예퍼포먼스, ▲상설공연 등이 있다. 직지와 인쇄체험, 공예의 각 장르별 체험활동을 미디어와 함께 할 수 있는 공예오감체험은 전국 각급 학교에서의 현장학습 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준비 중에 있기도 하다.

또 각 분야별 작가들이 작업과정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퍼포먼스와 전국의 주요 대학이 참여하는 ▲‘우리도 공예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지며 이번 행사의 주제인 ‘창조적 진화 - 깊고 느리게’를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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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행사와의 차별성은 시민 모두의 비엔날레를 지향했다는 점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63만 청주시민과 행사기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 중심의 비엔날레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지역 30여개 생활 공예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생활공예전은 청주를 생활 공예의 도시, 웰빙 도시로 브랜드화할 것이며 시민과 작가가 함께해 도벽(陶壁), 솟대공원, 거리의 벤치 등 꿈과 소망을 도시 곳곳에 연출하는 ▲‘2007 충북의 꿈’은 특정인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 모두의 비엔날레라는 취지를 살리게 한다.

전시관 구성 또한 그 동안 지적돼온 유사성, 반복성을 극복하는 적극적 대안으로 참여 작가는 물론 국내․외 공예 흐름을 영상물화 한 디지털 공간 연출로 새로움을 더하게 된다.

# 공예오감(五感) 체험장 등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

또 행사장내에 체험․교육․오락이 함께하는 3000여 평 규모의 ▲공예오감 체험장 구성으로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공예현장 학습의 장이 연출되며 1행사장인 청주예술의전당과 2행사장인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간 셔틀버스 운행 등 문화공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처럼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시민전체가 참여해 함께 하는 비엔날레, 행사장 전체를 공예체험과 가을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의 장으로 만들어 오감이 즐거운 비엔날레로 추진하고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남상우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며 세계 일류 문화예술의 도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3천여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우 조직위원장은 또 “직지의 가치와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도 병행 추진할 것”이라며 “일회성,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알찬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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