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재정 아끼고, 학생들은 편하게..

수정초, 폐교지역 학생 수송에 개인택시 활용해 '화제'-연간 2000만 원이나 예산 절감...학생 등학교 편리성도 높여

임철의 | 기사입력 2007/06/25 [07:43]

교육재정 아끼고, 학생들은 편하게..

수정초, 폐교지역 학생 수송에 개인택시 활용해 '화제'-연간 2000만 원이나 예산 절감...학생 등학교 편리성도 높여

임철의 | 입력 : 2007/06/25 [07:43]


“작은 발상의 전환을 했을 뿐인데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줄이야...”

폐교지역 학생 운송수단으로 통학버스 대신 택시를 활용해 학교로서는 교육재정 절감과 학생들에게는 안락한 등하교, 나아가 지역 내 개인택시업자에게는 소득 증대라는 다중 효과를 거두고 있는 학교가 있다.

보은 속리산지역에 위치한 전교생 100명의 농촌학교인 수정초등학교(교장 조철호)는 올해 3월 폐교된 보은 내속리면 법주분교장의 학생을 수송하기 위하여 통학버스 임차료 명목으로 보은교육청에서 지원받은 3000만 원 가운데 무려 2000만 원이나 절감하게 됐다.

이 학교에서 통학버스 임차료를 절감하게 된 것은 작은 문제의식 덕분이었다. ‘10여명에 불과한 통학생을 위하여 대형버스를 임차하고 운전원을 고용해야만 하는가?’

이 학교 이재영 교감은 대형버스를 운영하는 데 연간 3000여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실을 알고 차라리 개인택시를 이용해 학생들의 등하교길을 도우면 어떨까 생각했다. 학교당국이 개인택시와 계약을 맺은 뒤 개인택시로 하여금 학생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수송을 하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이 방법은 예상 밖으로 효과가 컸다. 연 2000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였을 뿐 아니라 오후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수송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는 등 택시라는 교통수단이 주는 편리성이 컸다. 열악한 개인택시 업자에게도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조철호 교장은 "공무원들의 혁신적인 제안 하나가 교육재정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다른 학교에서도 적극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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