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이 국제노선이 허가되지 않는다면 청주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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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 이성주 부사장은 9일 기자와 만나 "한성항공은 청주에 영업 기반을 두고 경영을 해오고 있는데 그로 인한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 등으로 올 하반기에 중대한 경영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타 지역으로의 이전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한성항공이 국제선 운행을 염두에 두고 항공기 편수를 늘리며 투자를 해왔으나 향후 3년간 국제선 허가를 보류하겠다는 건교부의 발표에 따라 국제선 취항이 당분간 어려워지면서 청주국제공항에 본사를 둘 이유가 크지 않게된데 따른 것으로 국내선 운항만으로 보면 비효율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성항공은 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청주-제주 노선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중인데 청주-제주 노선 투입 비행기는 1대에 불과하고 3대는 김포공항을 근거지로 운항 중에 있어 본사와의 원거리 운항 관리로 인해 관리비가 배가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부사장은 건교부의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허가 유보에 대해 법을 무시하고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아울러 충북도와 청주시 등 도내 관련 기관과 주민들의 방관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 부사장은 "그 공항을 베이스로 한 항공사가 있느냐가 공항 활성화에 아주 중요한 관건으로 항공기 1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선의 경우 200억원, 국제선은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충북도 등이 일부 부정기 노선의 유치에만 관심을 갖고 정착 청주공항을 베이스로 삼는 한성항공의 생존 문제에는 등한시 하고 있다는 불만을 털어왔다.
한편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시장 진입 발표에 대해서는 "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에 따른 경쟁에 찬물을 끼얹기 위한 엄포용"으로 규정지으며 "결코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