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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以熱治熱)'. 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임직원들이 한 여름 열파(熱波)보다도 뜨거운 외국어 공부열기에 빠졌다. 일과를 시작하기 전후에 짬이 날 때마다 회사 사무실이나 기숙사 등에 모여 함께 공부하는 어학스터디 그룹이 속속 결성될 만큼 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직원들의 '열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는 사이버 강좌. 강좌내용은 회화강좌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문법이나 듣기 강의 뿐만 아니라, ESPT, JTRA, HSK 등 54개 강좌 중에 본인에 가장 적합한 과목을 취사선택하여 듣고 있다. 지금 대략 700명 정도가 사이버강의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중국에 우시공장이 설립되면서 중국어 회화강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추세인데, 청주사업장 임직원들은 아침마다 중국어 회화에 능통한 동료 직원인 임지현 씨(28)가 사내방송을 통해 친근하게 들려주는 중국어 실용표현과 발음들을 들으며 배우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이 뿐 아니다. 평소 어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책을 멀리했던 임직원들은 요즘 ‘찾아가는 어학강좌’ 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찾아가는 어학강좌'란 말 그대로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정 인원(10명 이상)이 함께 신청하면 원어민 강사가 찾아와 강의를 해 주는 시스템. 이 덕분에 점심시간이든 저녁시간이든 잠시라도 짬이 나는 시간만 정해 요청을 하면 강의는 시작된다. 이것은 비단 사무실 뿐만이 아니다. 퇴근 후나 주말 사무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 기숙사에서 함께 모여 공부하는 그룹들도 있다. 맞춤 강의가 따로 없는 것이다. 청주 향정동 여자기숙사에서는 오는 8월 1일 새로 개설되는 찾아가는 영어, 중국어 강좌 등을 듣기 위해 30여 명의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강사들이 기숙사까지 찾아오기 때문에 가벼운 차림으로 내려가서 듣기만 하면 돼요. 마치 집에서 과외를 받는 느낌이죠.” 요즘 공부하는 재미에 흠뻑 빠진 직원들의 목소리 들뜬 전언이다. 전화 회화의 인기도 높다. 임직원들은 집, 회사, 기숙사 어디서든 원어민 강사들과 규칙적으로 10분씩 전화영어를 통해 일상적인 영어 감각을 키워가고 있다. 아침마다 걸려오는 전화를 모닝콜 삼아 일어난다. 회사에서 교육비의 절반을 지원하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CEO 취임 이후 불고 있는 ‘제2 창업선언’ 바람이 어학공부 등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노력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자기계발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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