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화해 모드로 돌입한 충북도-도의회

오장세 의장 "집행부와 불편했던 관계에 유감"-이재충 부지사 "도의회 활동에 적극 협력"

임철의 | 기사입력 2007/07/20 [16:49]

모처럼 화해 모드로 돌입한 충북도-도의회

오장세 의장 "집행부와 불편했던 관계에 유감"-이재충 부지사 "도의회 활동에 적극 협력"

임철의 | 입력 : 2007/07/20 [16:49]

도지사의 인사권 행사 등을 둘러싸고 1년 가까이 서로가 불편한 관계를 노정해 온 충청북도와 도의회가 모처럼 함께 한 자리에서 덕담을 나누는 등 돌연 화해 모드로 돌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도청 구내식당에서는 제262회 도의회 정례회 폐회에 따른 오찬 간담회가 열렸는데 도의회에서는 오장세 의장을 비롯한 의원 30여 명과 충북도에서는 이재충 부지사 등 간부 20여 명 등 모두 50 여 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양 기관 간 간담회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했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충북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충청북도와 도의회가 모처럼 자리를 함께하고 덕담을 나누는 등 화해분위기가 조성되어 향후 도정운영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한껏 자가발전했다.

다음은 오찬을 겸한 간담회 자리에 대해 충북도가 공식적으로 설명한 내용.

--오장세 의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집행부와 다소 불편했던 관계를 유감으로 생각하며 특히 150만 도민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상생 협력토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충 부지사는 제8대 의회의 지난 1년간 의정활동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그동안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 다소 미흡했던 점이 있어 유감으로 생각한다” 며 “ 하반기에는 도의회의 기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 드린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김환동(괴산 제1선거구)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괴산의 명품 농산물인 대학 찰 옥수수를 충북도청의 각 실과에 전달해 공무원들로부터 감사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관광건설위원회 소속 송은섭(진천 제2선거구)의원은 진천산 포도주로 건배를 제의하는 등 보기 드문 화합무드가 지속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충북의 양대 기관이 상생 협력의 관계를 복원한다는 건 천만다행스런 일"이라면서도 "어린아이들 싸움도 아니고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간에 서로 물러설 수 없는 '명분'을 내걸고 힘을 겨루던 양 측이 최근 막후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돌연 화해 운운하는 지 최소한의 책임있는 설명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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