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초에서 조선족 부모자녀 눈물의 상봉

조선족 소학생 22명 한국에서 부모 및 친지들과 만나-앞으로 5박6일간 부모들과 함께 생활

임철의 | 기사입력 2007/07/24 [07:47]

용성초에서 조선족 부모자녀 눈물의 상봉

조선족 소학생 22명 한국에서 부모 및 친지들과 만나-앞으로 5박6일간 부모들과 함께 생활

임철의 | 입력 : 2007/07/24 [07:47]

가족 부양을 위해 모국인 한국의 산업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하고 있는 조선족 취업자들이 교류 활동을 위해 청주를 방문한 그리운 자녀들과 감격스러운 만남을 갖는다.

오늘(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주 용성초등학교(교장 임영호)에서는 중국 헤이룽장성 영안시 조선족학교 학생 22명이 오랜 세월 헤어졌던 부모 및 친지들과 눈물의 상봉을 할 예정이다.

이날 상봉은 용성초등학교와 자매결연한 중국 헤이룽장성 영안시 조선족학교가 교류활동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청주 방문을 계획하면서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부모나 친지가 있는 학생 중심으로 선발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교류방문 학생 22명 중 21명의 부모나 친인척이 국내에서 취업활동을 하고 있어 이들 모두의 상봉이 이루어 졌는데, 지금은 남의 나라 남의 땅에서 살지만 우리민족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여지껏 우리말을 사용하고 지켜온 이들과 뜨거운 동포애를 느끼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기용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 조선족 소학교 관계자, 친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용성초등학교에서 마련한 태권도 시범과 비보이, 째즈댄스, 바이올린 중주, 중창 등 다양한 식전행사를 즐기고, 급식실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다 함께 한솥밥을 나누며 혈육의 정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상봉자 중에는 어린 자녀를 중국에 두고 한국에 건너와 7년 가까이 헤어져 서로 얼굴도 몰라보는 가슴 아픈 사연도 숨겨져 있다. 오늘 부모와 친지들을 만나는 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은 그간의 홈스테이 집에서 나와 5박 6일간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한국에서의 남은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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