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빈약한 벤처기업 등 보육기의 기업에게 선뜻 투자, 기업활동을 돕는 사람을 앤젤 투자자라고 한다. 말 그대로 기업들에게는 천사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활동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축적한 부의 일부를 주변의 불우이웃에게 말없이 지원하는 행위 역시 공동체 사회의 건강과 통합을 위해 어느 것보다도 소중한 천사 같은 기부가 아닐 수 없다. 청주에 고향을 둔 기업인 김봉교 씨(50?신원공예대표)가 고향을 위해 6년째 펴고 있는 선행이 바로 이런 경우다. 김 씨는 2002년부터 청주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은 물론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렵고 불우한 고향 사람들을 위하여 아낌없는 후원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2년 청주시 우암동에 거주하던 소년소녀가장 유 모 군에게 주거비 15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수곡2동 윤 모양에게 480만원, 현암동과 성안동 독거노인 200명에게 60만원, 청주시내 불우이웃 200세대에 850만원, 고향인 강서1동 가로수 축제 시 1000만원 기탁 등 숱한 선행을 해 온 김 대표는 최근 또 다른 ‘약속’을 자신과 했다. 지역 군부대인 제61사단 소속 민 모 사병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군 복무에 제대로 전념할 수 없는 실정을 부대장으로부터 전해 받은 청주시가 특별지원을 해 줄 후원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청주시 공무원 김용선 씨(환경과)로부터 알게 된 김 대표는 민 모 사병 가정에 올 7월부터 매월 30만원씩 2년간 72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확약한 것. 김 대표의 이같은 끊임없는 고향사랑은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영향 받은 것이다. 아버지를 일찍 여위고 초등학교만 졸업한 김 대표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 어렵게 어렵게 고하다가 큰 꿈을 갖고 10대 때인 1968년도에 상경, 가발공장에 취업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는 학업 대신 배운 그 때의 가발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0여 년이 흐른 1992년 마침내 자신의 가발회사를 그것도 한국이 아니라 중국에 설립하기까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김 대표는 중국을 발판삼아 기반을 닦은 여력으로 지금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도 가발회사를 두고 있을 만큼 이제는 국제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하였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내 온 경험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며 “몸은 고향을 떠나 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고향 청주에 있다”고 했다. 힘이 있는 한 어려운 고향 사람들을 계속 도와주고 싶다는 희망도 물론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