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충주남산초등학교(교장 권희탁) 4학년 3반에 재학 중인 장수혁 군이 서울의 고려대학교 병원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대퇴부골(비타민D 저항성 구루병으로 일명 안짱다리) 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수혁이는 이날 성공적으로 교정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수혁이가 첨단 의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연년생으로 여동생(3학년)을 낳고 가출한 상태. 할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위 소년가장의 처지였기 때문이다. 그런 수혁이는 선천적으로 심한 안짱다리여서 생활의 이중고까지 겪어왔다.
사고무친의 수혁이가 이처럼 값비싼 비용이 소요되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고마운 손길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 공군 19비행단 교회 선교사업부에서 수술비 지원
# 친구 선생님들 방학 중에도 성금 800여 만원 모아 전달
충주시 금가면 공군 19비행단 교회 선교사업부에서 천만 뜻밖의 고마운 제의가 들어왔다. 수혁이를 수술시켜주자는 것이었다. 7월 9일 1차 수술은 그렇게 이뤄졌다. 따라서 지난 23일의 수술은 2차 수술이었던 셈.
친구와 선생님도 가만있지 않았다.
특히 심한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늘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며 체육시간에도 불편한 몸으로 열심히 달리는 모습은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그토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렇게 해맑을 수가...’ 친구와 선생님의 수혁이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은 사랑에 다름 아니었다.
“정규 학과 수업을 잠시 놓는 기간일 뿐 친구를 돕는 데 방학 기간이 장애가 될 수는 없잖아요.”
방학 중인 데도 수혁이를 돕기위한 성금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흔쾌한 우정이 쌓였다. 선생님의 제자 사랑이라고 줄을 잇지 않을 리 없었다. 지역 어른들도 참여했다. 불과 며칠 만에 800만원이 넘게 모였다. 27일 어린이 대표, 학부로, 지역 인사, 교장선생님이 수혁이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으로 찾아갔다. 염천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 치료결과에 따라 여러 차례 수술 필요, 도움의 손길 절실
남산초등학교 측은 “수혁이의 1차 수술 및 치료경비는 사회복지단체의 지원으로 무사히 마련했으나, 2차 수술비와 장기간 입원 치료에 드는 비용은 여러 후원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는 해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더구나 치료 결과에 따라 앞으로도 여러 번의 수술을 더 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주위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수혁이네 가정은 생활보호대상으로 그간 정부 보조금과 공군부대에서 매달 보내주는 20만원의 후원금, 독지가들로부터 답지되는 생필품으로 어렵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
친구와 선생님들이 성금 모금에 나선 것도 수혁이의 수술치료와 치료비 마련이 쉽지 않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최근 전해 듣자마자 시작한 일이었다. 이날 수혁이에게 성금을 전달한 친구들은 "수혁이가 어서 건강을 되찾아 하루 빨리 학교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우리와 똑같이 건강한 몸으로 함께 뛰어 놀자“고 말했다.
한편 수혁 군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충주남산초등학교 교무실(847-2834)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