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명무전 국향(國香) 가을 공연
9월 6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건전한 노동과 유희속에서 태어난 춤 선보일 예정
임철의 | 입력 : 2007/08/17 [07:04]
한국 전통춤의 명인들이 청주시립무용단(안무자 박재희)과 함께 시립무용단 제23회 정기공연으로 예술도시 1번지 제9회 목요정기공연 '이 시대의 명무전 국향(國香)'을 9월 6일(목)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여 70분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첫 번째 순서로 시립무용단이 한국무용 화려함의 정수인 ‘화선무’를 두 번째 순서로 김덕명의 ‘양산사찰학춤’으로 이어진다. 독일의 현대무용가 ‘수잔링케’는 김덕명(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보유자)의 춤을 보고 “몸은 사라지고 영혼만 남아 추는 춤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세 번째 순서로 전통복장을 한 김운태의 ‘채상소고춤’은 전립에 연꼬리처럼 긴 띠를 달고 그것을 돌리면서 추는 춤이다. 김운태는 굿거리장단 춤의 명인 백남윤(1917~)을 계승하고 있는데, 여기에 영남풍물의 자반뒤집기, 웃다리풍물의 양상치기를 덧붙여 장쾌한 소고춤을 펼친다.
네 번째 순서로 시립무용단이 관객과 하나가 되는 춤으로 남도 특유의 풍류와 멋의 표상인 ‘강강술래’를 선보인다.
다섯 번째 순서로 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의 ‘북춤’, 그중에서도 밀양북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호남이 장구면 영남은 북이라는 말이 있다. 단순한 듯 보이는 북장단의 강렬함이 저절로 춤을 이끌어내는데, 밀양은 북춤의 조종이라 할 만큼 북이 발달한 고장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순서로 박재희 안무자의 ‘태평무’는 명무, 명고였던 한성준옹이 경기도 당굿에서 행하여진 무악, 무무의 정수를 한데 모아 독립된 춤으로 체계화시킨 것으로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이다. 특히 장단의 다양성과 여러형태의 발디딤새, 섬세하고 우아하며 절도있는 손놀림은 다른 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이 춤만이 갖는 독특한 멋이라 할 수 있다. 한영숙류 태평무는 한성준옹의 춤을 원류로하여 한영숙선생에 이어 박재희(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에 의해 춤 형식을 더욱 가다듬어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전통 보존에 중심을 둔 문화재급 춤으로 그 내용들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또 한국 전통춤은 분명 세계 예술에 영감을 제공할 만큼 순수한 문화유전자를 지녔고 마당에서, 축제에서, 기방에서 태어나서 인간의 건전한 노동과 유희속에 함께해왔다. 이를 현대적 극장의 구조에 맞춰 큰 그림을 그린것이 이번 공연의 매력이자 특징이다.
한편, CJB 국악한마당 진행자인 이수연씨의 감칠맛나는 해설과, 전통춤의 명인으로 손꼽히는 원로 및 중견 무용인들이 청주시립무용단과 함께 한무대를 이루는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가슴속의 전율과 감동을 주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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