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단지에 미국 명문대를 유치한다고?”미국 대학과 벌이고 있다는 접촉설의 실체-복지부 “모든 가능성 열어놓았다는 원칙론을 확대해석한 듯”“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내 BT 전문대학 유치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미국 현지에서 명문대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는 한 방송사의 보도가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충북권을 전파송출 권역으로 하는 한 유력 방송사는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보건복지부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미국 명문대 유치를 위한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며 “보건복지부는 오송단지에 BT 전문대학 또는 대학원 유치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현지 대학들과 접촉을 갖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 명문대가 오송에 진출하면 외국계 대학의 직접 진출 첫 사례로 기록되는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여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오송에 미국 명문대를 유치하기 위한 접촉이 보건복지부와 미국 대학간에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보다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9일 아침 충북넷 기자와 통화가 이뤄진 보건복지부와 충북도 관계자들은 “그같은 내용의 보도가 방송전파를 탔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다”며 “하지만 뉴스가 담고 있는 정보의 원천이 어디인지 당사자인 우리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생명산업단 관계자는 “오송 내 대학부지에 국내 대학은 물론 외국대학도 유치할 수 있다는 원칙론을 최근 밝힌 적이 있지만 이는 어떤 구체적인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어서라기보다는 생명과학산업과 관련한 학과 중심의 대학이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유망 대학에게 문호를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따라서 현재 미국 현지에서 미국 대학들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생명산업추진단과 경제투자본부 산하 투자유치팀도 “오송으로서 그렇게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상황전개로서 매우 반가울 얘기지만 아는 정보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오송이 품어봄 직한 희망사항 수준의 내용이 보도된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한편 초점이 되고 있는 오송단지 내 대학부지에는 충북대가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오송은커녕 몇 년 전에 오창캠퍼스 부지를 매입해 놓고도 예산이 없어 투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보건복지부에게는 결정적 감점요인이 되고 있으며, 청주대 역시 오송 진출을 갈망하고 있지만 BT(생명과학)관련 학과가 충북대에 비해 크게 결여돼 있는 점이 족쇄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는 수도권의 유수 대학들을 중심으로 오송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대학유치활동을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어 내심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내년 6월까지 매듭이 지어질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만약 오송으로 확정된다면 상황은 정반대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학들이 너도나도 오송 진출을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 바람 역시 불확실한 미래를 담보로 한 것이어서 중앙정부가 상황을 단순하게만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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