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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2008년 10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3회 바이오코리아 행사’에 대비, 설치비용을 포함해 총 제작비가 15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대형 바이오 상징 조형물을 세우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충북도는 내년 10월 8~10일까지 사흘간 바이오 코리아 행사를 오송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06년 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손잡고 공동으로 주최하기 시작한 바이오 코리아 행사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데 2006년 원년과 올해 2회 대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 일회용 행사인 바이오 엑스포 때 세운 조형물도 있는데
하지만 공동 주최자인 충북도의 희망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 최대의 생명과학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충북 청원 오송에서 개최키로 확정된 것. 이에 따라 충북도는 행사장 인근에 조성될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근린공원에 음악분수와 함께 대형 바이오 상징물을 설치함으로써 바이오 코리아 행사유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북도는 2002년 10월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 타운 부지에서 개최한 ‘오송바이오엑스포’ 행사 때 설치된 인간 유전자 형상의 대형 바이오 조형물과 같은 성격의 조형물을 오송 바이오 코리아 행사장 옆에 설치하기로 하고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새로 세우나 이전하나 비용은 비슷?
충북도는 이와 관련, “바이오 조형물 제작에 1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설치비용과 제반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소요 예산이 15억원을 넘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 타운 부지에 아직도 서 있는 바이오 조형물은 일회용 행사를 위해 거금을 들여 설치된 이후 5년이 넘도록 홀로 서 있으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천덕꾸러기 존재가 된 게 사실이다. 따라서 당시에도 생명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될 오송이 아닌 엉뚱한 곳에 바이오 엑스포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의 바이오 상징조형물에 대해서도 전시행정의 낭비적 결과물로 남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충북도가 내년에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 행사를 위해 오송에 또 다시 거액의 예산을 들여서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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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리더십 상징할 새 조형물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 추론 나돌아
충북도는 이런 논란을 의식했는지 “주중동에 설치돼 있는 조형물을 오송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전비용이 새로 설치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10억원 가량이나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새로 설치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도의 말처럼 이전 비용이 그처럼 많이 드는 것인지 설명 자체에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더구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가 주중동의 대형 조형물을 오송으로 옮겨 주겠다고 제안했는데도, 충북도가 토지공사와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새 조형물을 설치키로 결정,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충북도청 주변에서는 “주중동에 서 있는 조형물은 5년 전 오송 바이오 엑스포 행사를 치러낸 이원종 지사가 설치한 것으로, 정우택 지사라는 새로운 리더십체제를 맞이한 충북도가 전임 지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시대의(?)의 작품을 오송으로 옮겨 세우는 걸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돌고 있다.
물론 도는 내년에 준공되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상징할 조형물은 존재가치가 충분하며, 주중동에 설치된 것과는 달리 오송이라는 입지 특성상 준영구적인 상징물로 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