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충북 CTO', 임종성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엔지니어로 온게 아니고 매니지먼트하러 왔다"

민경명 | 기사입력 2007/11/30 [08:24]

'주식회사 충북 CTO', 임종성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엔지니어로 온게 아니고 매니지먼트하러 왔다"

민경명 | 입력 : 2007/11/30 [08:24]



"우리 충북테크노파크가 가장 차별화 된 전략과 운영으로 최상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바람직한 공직의 자세로 제 2의 도약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 합시다." 이런 다짐으로 취임한 충북테크노파크 임종성원장을 정식으로 인터뷰하는데 2개월여가 지났다. "기업에서 보다 더 바쁘다"는 말로 인터뷰에 응한 임 원장은 새로운 것에 적응을 ’일’로 풀어나가고 있었다. 임 원장 스스로 ’제2의 도약기’를 다짐하고 있지만 임 원장 취임과 함께 부여된 충북테크노파크의 위상과 역할은 전과 상이하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전국 TP 중 후발 주자이지만 산자부 출연 재단들을 모두 통합하여 1실 2단 5특화센터를 거느린 말 그대로 지역 기술혁신의 허브로 거듭난 전국 유일의 통합재단이 됐다. 임 원장은 이 통합재단의 실질적 초대 원장으로 ’주식회사 충북의 CTO’로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볼때 2개월여 동안 고민해 왔던 것이 어떤 것인지부터 물었다. 그는 엔지니어 답게 두가지로 정리했다. 통합에 따른 내부문제 정리와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이다. "나름대로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되어 왔던 센터들을 물리적으로 합쳐놓은 것입니다. 이제 물리적 통합에서 화학적 통합으로 이뤄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너지를 내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사실 충북테크노파크는 법적으로야 통합되었지만 아직 각 센터 또는 사업소별 예산, 임금 등이 다르고 업무 중복 등의 행정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렇다보니 원장의 책임하에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로 움직이는 데는 보완해야 할 사항이 산재해 있다. 임 원장은 "각자 협약주관 부서별로 나름대로 시스템을 가지고 관계를 맺어 왔는데 이를 하나로 뭉쳐 놓았으니 차이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하며 "테크노파크의 정체성 확립과 비전을 정립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도 결국 내부의 화학적 결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직원들과의 대화 중요성을 피력했다. 다음으로 외부적인 문제. 임 원장은 테크노파크와 외부기관과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꼽았다. 테크노파크는 중앙정부(산자부)를 비롯 충북도, 각 시군, 대학, 연구기관 등의 출연으로 이뤄진 재단이다. 그 만큼 요구사항이 많고 다양할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른 불만과 볼멘소리도 들린다. 임원장은 "기대가 크다보니 유관 부서마다 요구사항이 많고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기술혁신의 중심기관으로서 시의 적절한 조율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도 임 원장은 관련 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충북도의 전략산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임 원장은 "바이오, 반도체, 차세대전지, 전기전자융합부품 등 4대 전략산업은 방향 설정이 잘 되었다"며 "이들 4대 전략산업 육성과 관련한 기업지원에 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4대 전략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임 원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반도체 전문가로 자칫 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이나 정책이 반도체에 편향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1976년 삼성전자에 입사, 반도체 사업부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했고 동부하이텍에서 CTO로 부사장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이와관련 "여기에 엔지니어하러 온게 아니고 전체를 매니지먼트하기 위해 온 것이다.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며 지휘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에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액티브하게 움직이는 이때를 실기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하이닉스가 잘 되도록 하는 것 자체가 충북 경제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다." 또한 임 원장은 지역 산업도 국가 정책방향과 함께 가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래산업인 태양에너지, 기초 소재분야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테크노파크의 자립의 길에 질문을 던졌다. 임 원장은 "이는 테크노파크의 정체성과도 연관된 문제이다. 영리단체가 아닌데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취지에 맞지 않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공익과 수익사이에서 융통성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수익성을 전제로 움직여야 효율성도 있는 법"이라고 전제, 수익 극대화를 통한 자립화 길을 바탕에 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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