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현대백화점 경청호 부회장

청주대 출신으로 현대백화점 그룹 2인자 굳혀

민경명 | 기사입력 2007/12/19 [10:43]

[화제인물]현대백화점 경청호 부회장

청주대 출신으로 현대백화점 그룹 2인자 굳혀

민경명 | 입력 : 2007/12/19 [10:43]

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35)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경영권 승계를 공식 마무리하고 ‘3세 경영체제’를 출범시키는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이날 단행된 인사에서 핵심 전문경영인인 경청호(54)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는데 ‘30대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면서 민영화된 공기업을 포함하면 재계 서열 27위(순수 공기업 제외)인 이 그룹 경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의 회장 승진과 경청호 사장의 부회장 승진 등 임원 3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안(내년 1월 1일자)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로 2003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으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지분 17.1%를 넘겨받아 최대 주주가 됐던 정지선 신임 회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공식 마무리됐다. 그는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1700억 원을 국세청에 납부했다.

정지선 신임 회장이 내년 1월 1일 취임하면 현대백화점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그의 3남인 정몽근 명예회장에 이어 3세 경영체제로 넘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그룹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경청호 사장은 그룹 실무 책임 외에 계열사 대표 간 조정 역할도 맡아 그룹 내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 청주대를 졸업하고 현대에 입사한 경 부회장은 지방대 출신으로 대기업 2인자의 자리를 굳혀 주목된다.

‘기획관리통 경영자’로 꼽히는 그는 현대백화점 광주점장(상무), 기획실장(전무), 기획조정본부 사장 등을 지냈으며 대주주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서는 정지선 씨가 회장으로 승진을 했으나 실제 경영은 경청호 부회장이 맡아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이 2세인 정용진 부회장이 있으나 실제 경영은 구학서 부회장에게 맡겨두고 있는 것과 같이 현대백화점 경영 시스템도 신세계와 닮은 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