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이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뜬다

오창-오송, 대덕연구단지, 세종시 연계 과학벨트로

민경명 | 기사입력 2008/01/14 [23:31]

충청권 이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뜬다

오창-오송, 대덕연구단지, 세종시 연계 과학벨트로

민경명 | 입력 : 2008/01/14 [23:31]
지식정보 사회와 함께 도래할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 지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이 새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가운데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사업은 충북의 오창-오송과 대덕연구개발특구,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연계 개발하여 우리나라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게하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산하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팀장은 이 당선인에게 과학기술 관련 자문을 해온 민동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민 교수는 과학기술 관련 교수들을 중심으로 은하도시포럼을 만들어 이 당선인의 과학기술관련 공약을 만들어내고 과학기술계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 당선인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도 민 교수를 비롯한 은하도시포럼 교수들의 아이디어가 밑바탕이 되었다.

지난달 기자와 만나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에 대해 설명한 민동필교수는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은하도시 포럼'을 만들어 활동해 왔는데, 이명박 후보의 공약으로 구체화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민교수는 '과학비즈니스 벨트'란 개념으로 변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초에는 첨단과학문화도시라는 개별 도시 건설을 상정하고 개념을 정립했는데 또 하나의 신설 도시 건설보다 대덕연구단지 등과 같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벨트화하는 것이 낫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실제 은하도시포럼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행복한 과학'이라는 책에는 "새로운 형태의 첨단과학문화도시를 만들어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콘텐츠를 창출하는 길을 닦는데는 국제화된 과학비즈니스도시가 필요하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내용을 적시하고 있다.

민 교수는 이 책에서 “국제과학기업도시(속칭 은하도시)는 과학을 테마로 한 도시임에 분명하지만 기존의 과학 관련 교육기관과 연구기관을 모아놓은 과학도시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 산업을 연계시킨 산업단지와도 구별된다. 이곳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자족도시이자, 과학과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성과 창조성을 지향하는 도시”라고 표현했다.

인수위와 과학기술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일본의 쓰꾸바 등의 도시들이 가진 장점을 한 차원 뛰어넘는 도시의 개념이다.

지난 6일 과학기술부의 인수위에 대한 보고에서 인수위측은 과기부에 “지금 있는 도시모델이 아닌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잘나간다는 실리콘밸리를 따라가 봤자 2등 밖에 안 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인수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T/F 팀장을 맡고 있는 민동필교수와 함께 은하도시 포럼에 참여한 회원들이 이 계획의 이론적 배경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 홍승우(성균관대), 김건(고려대), 박인석(한국예술대) 등 전현직교수와 연구원 등 80여명으로 충북에는 충북대의대 이영성 교수가 눈에 띈다.

또한 대선과정에서 이 계획의 충북추진위원으로는 신방웅 전 충북대 총장이 위원장으로, 충북대 조용환 교수가 부워원장으로 활동했고 이영석, 안성호교수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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