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충북TP 전략산업기획단장

"집중과 선택으로 세계 속의 바이오 충북 특별도 건설해야"

김현수 | 기사입력 2009/08/10 [18:00]

이경미 충북TP 전략산업기획단장

"집중과 선택으로 세계 속의 바이오 충북 특별도 건설해야"

김현수 | 입력 : 2009/08/10 [18:00]

 

▲ 이경미 단장     © 충북넷
 "피가 마르는 줄 알았습니다."

10일 오후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 직후 언제나 당당하고 깐깐하기로 정평이 난 충북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 이경미 단장의 첫 마디에서 길고 긴 선정과정과 발표 순간의 긴장감을 여실히 읽을 수 있다.

이는 이날 하루 충북도민 모두가 느꼈을 긴장감이다.

결과는 대구 신서단지와 나눠먹는 것으로 끝났지만 충북이 그간 기울여온 노력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 등으로 만감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어쨋든 그 바라던 유치에 성공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성공적인 조성이란 목표가 앞에 놓여있다.

이에 충북넷은 오송 첨복단지를 어떻게 조성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연재한다.
  
▲'바이오충북 밑그림 그린 기획자'

이경미 단장은 2002년 생명공학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태동기에 충북전략산업기획단 선임연구원으로 충북과 인연을 맺은 후 이원종지사의 '바이오토피아 충북'의 밑그림을 그렸고, 첨담의료복합단지 오송유치 전략에 깊숙히 관여해온 충북 바이오의 기획통으로 통한다.

이 단장은 우선, 오송 첨복단지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화를 주문했다.

"첨복단지 조성지가 결정됐지만 어떻게 나누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정해진게 없다. 조금씩 다 할 수 도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택해야 한다. 잘 하는 것을 찾아내고 부족한 것은 좋은 파트너를 빨리 잡아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에 목표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이니, 동남권이니, 충청권이니 하는 것들은 별 의미가 없으며 우선 아시아의 의료산업 메카로서 중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이 단장의 지론이다.

의료산업 선진화는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그렇지만 의료산업에서 고가 의료장비나 신약개발은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고 의료관광과 임상, 연구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이미 국경이란 개념이 무색해져 있는 상황에서 '진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 단장은 산업 거버넌스 구축의 중요함도 강조했다.

"의료산업이라는 단독 아이템 만으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산업과의 동반 발전이 중요한데 IT, 물류, 관광까지 연결되는 연계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이 단장의 주장이다.

첨복단지의 충북 오송 유치에 따른 충북 발전과 관련해서 이 단장은  "오송 첨복단지 유치는 충북 도약의 최대 변수가 될 것. 1백년이 바뀔 수 있는 충북이 될 것, 찌들었던 때를 벗는 기회" 등의 표현으로 '축복'임을 내세우며 기꺼워 했다.

그런 점에서 이를 기화로 과학기술과 의료산업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 속의 바이오 충북 특별도'를 선포하고 이를 실체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공동유치 지역인 대구와의 비교우위는 무엇이며 어떤 차별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선 "오송은 보건복지부의 국책기관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렇지만 대덕연구단지가 30년 이상 지났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오송 입주 국책기관들을 우리로 여겨야 한다 "며 동반자적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또한 이 단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영웅호걸'들이 많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인재가 중요하지만 사람 중심의 추진체계가 아닌 사업의 거버넌스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가 처음에는 멋있는 척하며 잘 나오다 나 몰라라 떠밀 수도 있는 30년 장기사업이란 측면에서 '중심 축'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민간자본의 투자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단장은 "유치운동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었지만 특히 제약부문에 홍진태 충북대교수와 의료기기 분야에 차은종 충북대교수의 역할이 컷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중심 중원의 자세로 동남권, 서남권 등 전부를 아우르며 같이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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