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육아, 여성경력 단절 '삼중고'

기혼여성의 퇴사 사유, 출산·육아·결혼 순

김현수 | 기사입력 2010/03/22 [12:42]

결혼·출산·육아, 여성경력 단절 '삼중고'

기혼여성의 퇴사 사유, 출산·육아·결혼 순

김현수 | 입력 : 2010/03/22 [12:42]
우리나라 기혼여성들이 결혼·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끊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과거 직장을 그만 둔 경험이 있는 여성 866명을 대상으로 퇴사의 이유와 형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를 가진 기혼여성들은 출산(29.7%), 육아(24.5%), 결혼(23.5%) 등의 이유로 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혼여성의 퇴사는 비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에게 퇴사의 유형을 물었는데 권고사직, 구조조정 등의 비자발적 퇴사가 미혼여성의 경우에는 9.3%에 불과했던 반면,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은 11.2%,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은 23.5%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결국 출산과 육아, 결혼이 기혼여성의 직장경력이 단절되는 데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

또한 이러한 경력 단절은 단순한 ‘휴식’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 재취업에도 중대한 역할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 중 결혼·출산 전 정규직으로 일하던 사람은 88.6%였으나 이후 재취업을 했을 때는 정규직의 비율이 66.6%로 급격히 감소한 것. 한창 일할 나이의 중요한 경력이 결혼·출산 이후로 중단되면서 정규직 인력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혼 여성은 퇴사의 이유로 근로조건 불만족(4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이직(28.6%), 동료와의 마찰(16.6%), 계약기간 만료(14.5), 개인사정(14.3%)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우수한 여성인력이 결혼 이후 가정생활을 이유로 경제활동에서 배제되는 것은 기업 및 국가경쟁력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밝히고 “여성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기 위해서는 출산, 육아 등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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