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 KT-GDC(그룹데이터센터)의 오창 건립이 불투명하다(본보 3월 31일 보도)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KT측이 결국 충북에 그룹데이터센터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KT는 지난 1일 오전 본사 회장실에서 이석채 회장과 CC(Corporate Center)장, 가치경영실장, 기업고객부문장, GSS(Group Shared Service)부문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GDC의 오창 건립 계획에 대해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KT 임원진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기술 개발 등의 이유로 GDC 오창 신설이 불합리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창 지역에 대체 투자안을 신속히 마련해 지역 경제에 기여키로 했다.
오창 신설 불합리에 대해 임원들은 ▲수도권에 있는 기존 시설의 재활용이 무난하며 ▲무인 원격 관리 및 컨테이너형 등 외관이 아닌 내실 위주의 데이터 센터 구축이 추세이고 ▲데이터 센터의 건립이 오창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 미관에 이득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자체나 민간 입장에서도 선호하지 않을 것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KT 임원진은 이같은 GDC 건립 불가 이유를 지난 2일 충북도에 공식 통보했다.
KT임원 회의에서는 GDC 건립 취소 결정에 따라 오창 지역에 대체 투자안을 신속히 마련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GSS부문(KT자산 경영조직)에서 사내외 아이디어를 발굴해 KT와 지역 경제 동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충북도에서도 개발 사업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반영키로 했다.
KT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난 2008년 MOU 체결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견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던 충북도도 “민간 기업의 사내 여건 변화는 이해하지만, 최근까지도 공사를 시작하겠다던 KT의 이같은 결정에 당혹스럽다”며 상당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충북도는 이에따라 이번주내 KT를 방문, 향후 대책 마련을 모색키로 했다.
KT의 오창 건립 무산 결정은 도민들의 실망으로도 이어졌다.
지역의 한 주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KT가 충북 도민과의 약속을 이렇게 쉽게 져버린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라며 “충북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한편 KT는 지난 1997년 12월 청원군 오창면 양청리 1만3202m²의 부지를 매입한 뒤 지난 2008년 6월 충북도, 청원군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후 지상 13층, 지하 4층, 연면적 5만9천504㎡ 규모로 총사업비 2천억원(건축비 1천608억원, 부지 320억원)을 들이는 대규모 그룹데이터센터를 2011년 6월까지 완공 할 예정이었다.
이에따라 ▲1천여명의 인구유입과 ▲300~500명의 고용창출 효과 ▲IT 벤처기업 등 IT관련 기업의 충북도 유치 용이 ▲공사 기간동안 지역 건설업체 일자리 창출 ▲주변 상가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가 오창과학단지 업체들과 주민들은 물론 충북도민들에게 큰 기대를 주었다.
그러나 KT는 2009년 4월, 2009년 10월, 2010년 6월 착공 등으로 공사 시기를 계속 미뤄 왔었다.
/ 이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