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구하기도 힘들어졌어요, 아무래도 일이 힘이 들어 그런 것 같아요"
충북대학교 중문 음식점과 주점이 밀집돼 있는 유명 지역의 한 상점 주인의 말이.다.
대학생은 물론 10대나 20대 젊은이들이 아르바이트도 엄선(?)해서 하고 있다는 점이 자영업자들의 입에서 심심찮게 나온다.
이는 최근 중소기업 대표들이 공통적으로 외치는 '구인난'과 흡사하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10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실태 및 외국인력·청년인턴 수요조사' 결과에서도 업체당 평균 4.3명이 부족하고, 업체당 평균 부족률은 18.6%로, 규모가 크거나 기술혁신형 기업일수록 인력부족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문제는 일에 대한 의지 박약 현상이 20대에서 30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 3년차인 김모씨(37)는 "지금도 함께 취업 준비를 했던 사람들이 힘든 작업을 해야하거나 적은 급여를 주는 곳에는 입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어떤 경우는 아예 집에서 나오지 않고 인터넷만 하며 지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이들이 노동에 대해 육체의 안일함만 도모하고 힘든 일에 대해서는 기피하는 '게으름 병'이 만연되고 있어 국가 장래에 어두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자영업자 김모씨(43)는 "20대 초반 시절을 회상하면, 어느 누구나 한번이라도 공사장일을 비롯해 힘든 아르바이트를 안해본 사람이 없었다"며 "물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20, 30대의 젊은이들이 있겠지만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만연되는 것은 위험한 징조"라고 걱정했다.
청주시 상당구 한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는 김모씨(36)는 "지금 일은 많고 월급은 적어 생활하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업의 주인으로서 기업을 키워나간다는 보람도 있다"며 "처음부터 만족하기 보다 장래의 비전을 보고 취업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라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충고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는 "어려움에 도전하는 것은 젊음을 가진 자들만의 특권"이라며 "장차 이 나라의 중심이 될 20, 30대의 젊은이들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