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입주기업 탐방] ⑧ 本情초콜릿(주)

이종태 대표 “오창에 초콜릿 공원 만드는 게 꿈”

김현수 | 기사입력 2010/04/20 [16:36]

[충북TP 입주기업 탐방] ⑧ 本情초콜릿(주)

이종태 대표 “오창에 초콜릿 공원 만드는 게 꿈”

김현수 | 입력 : 2010/04/20 [16:36]
신비의 명약으로 불리는 초콜릿은 음식 이상의 과학이 숨어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엔도르핀 분비를 자극해 기쁨과 행복감을 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여준다. 또 아연 성분이 있어 여성의 임신율을 높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초콜릿에 인삼과 녹차, 매실 등 농산물을 접목시켜 가장 한국적인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 있는 본정초콜릿 주식회사(대표 이종태 www.bonjung.com)가 바로 그 주인공. 

충북의 대표 브랜드로 10년 넘게 사랑을 받고 있는 본정(本情)은 지난 2008년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충북테크노파크에 연구소를 두고, 초콜릿 연구와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우수 벤처기업이다. 

 

▲  본정초콜릿(주)의 이종태 대표가 초콜릿과 인연이 된 사연을 이야기 하고 있다. 본정은 인삼과 홍삼, 녹차, 매실 등 우리 농산물과 서양의 초콜릿을 결합해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충북넷

◇ 인삼과 초콜릿의 숙명적 만남 … “음식은 과학이다”
 
본정 이종태 대표(46)와 초콜릿의 숙명적인 만남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의 마켓리서치 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유럽출장을 갔다가 사람들로 붐비는 초콜릿 가게를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그때 우리 아이가 두 살 되던 해군요. 유럽에서는 어릴 때부터 좋은 초콜릿을 접하는데 한국의 아이들은 가공을 너무 많이 한 초콜릿을 먹어 화가 났습니다.”

IMF가 터지던 1997년 이 대표는 젊은 혈기로 창업을 결심, 청주 흥업백화점 옆에 작은 공간을 얻고, 옥상에서는 인삼초콜릿 등의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이때 그는 먹어서 맛있고 몸에 좋은 과학적인 초콜릿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초콜릿만으로는 사업유지가 어려웠다. 초콜릿은 특별한 날에만 잘 팔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접목, 케이크와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지금의 본정이 탄생한 것이다.    

그 당시 주변에 유명브랜드가 즐비했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아름답게 포장된 본정의 제품들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한국적인 인삼과 초콜릿을 결합해 개발한 인삼초콜릿을 전통옹기에 담아 제품화한 아이디어는 대성공을 거뒀다.

본정은 이에 그치지 않고 홍삼, 녹차, 매실 등 독특한 한국식 전통초콜릿을 개발해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초콜릿 카페로 영역확대 … 한국형 카페로 성장할 것

본정은 지난해 충북테크노파크의 컨설팅을 통해 한국 카페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를 통해 본정은 충북에서는 ‘케이크&초콜릿 카페’를 유지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한국형 초콜릿 카페로 전문화 시켜 유명 커피전문점과 경쟁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타벅스가 지방으로 급속도로 퍼진 것처럼 충북 브랜드인 본정도 다른 지역으로 적극 진출하면 한국형 초콜릿 카페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본정은 청주 성안길과 충북대에 이어 지난해 청원군 오창에도 지점을 개설했으며, 서울 인사동에도 매장을 열었다.

특히 올해 청주에는 3개의 지점을 더 늘려 5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청주 산남점 매장은 계약이 성사돼 4~5월중 문을 열 예정이다. 또 용암동과 하복대의 지점도 상담 중에 있다. 

본정은 올해 충북테크노파크의 연구소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청주 본사 건물은 설비 공사에 들어가 제품 공급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또한 서울 인사동 지점은 밖에서 외국인들이 초콜릿 등을 제조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바꿀 예정이다.
 

 

 

▲ 본정은 초콜릿을 숨쉬는 옹기에 담아 한국적인 초콜릿을 더 한국적으로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종태 대표가 초콜릿용 옹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충북넷 

◇ 2019년까지 오창 ‘초콜릿 테마파크’ 조성 목표

“충북 오창에 초콜릿 공원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부드러운 초콜릿과 딱딱한 과학이 잘 어우러져 세계 어디서나 오창하면 초콜릿을 떠올리게 하고 싶습니다.”

이종태 대표는 2019년까지 ‘초콜릿 테마파크’라는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달콤한 동화의 마을로 만드는 게 꿈이다. 

이 공원이 완성되면 초콜릿으로 만든 작품전시와 어린이 체험학습, 초콜릿 박물관, 초콜릿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초콜릿 연구소가 입주한 충북테크노파크 내에도 초콜릿과 함께하는 작은 문화공간을 만들어 기쁨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본정의 인삼초콜릿은 지난 2000년 ‘한국전통식품세계화를 위한 품평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한국전통식품선발대회’에서는 종가집 김치, 순창고추장에 이어 동상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충북 대표브랜드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김현수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에 위치한 본정 매장 전경.     © 충북넷

 

 

▲ 본정의 직원들이 직접 꾸민 벽면 디자인의 모습. '쉼 없이 상상하자, 상상하며 진화하자'는 본정의 사훈처럼 직원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인다.    © 충북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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