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모심이 동심마저 검은 물을 들게 해 자녀 교육을 그르치고 있다.
학부모들이 자신들이 사는 주거 형태에 따라 차별과 갈등을 주는 것은 물론 자녀들에게까지 강요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H, D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한동네 J아파트 학부모들과 고의로 거리를 두고 있으며 자신들의 자녀들에게까지 학교에서 함께 놀지 않도록 종용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학부모들은 교사들에게까지 동등한 대우를 피하기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G초등학교는 D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인근 J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의 부모와 자모회에서 함께 모이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그들 자녀들도 친구 맺는 것을 불편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신흥 도심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강서지구는 132.231㎡(40평)이상의 E아파트와 D아파트 학부모들이 맞은편 H아파트들의 132.231㎡(40평)이하 거주 주민들과 접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들의 자녀들도 비슷한 아파트별로 지내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또한 청주시 흥덕구 산남지구 역시 B아파트나 Y아파트 등의 학부모들이 그 외 중대형 아파트 학부모들로 부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교적 오래된 주거 지역인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도 마찬가지다.
용암동 G아파트와 H아파트에 사는 학부모들이 그 외 거주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암동은 특히 중·소형 서민 아파트에 사는 학부모들이 다세대 주택에 사는 학부모와 차별 의식을 갖고 있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청주뿐 아니라 어느 지역을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주거 형태와 크기에 따른 차별을 두려는 생각이 우리나라 사회의 심각한 갈등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부모들이 이미 차별과 갈등을 마음에 담고 있다면, 그 영향은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다”며 “결국 이같은 일은 우리 사회가 건전하지 못한 모습으로 형성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린 청소년들이 이같은 차별을 받으며 자란다면 자칫 가슴 속에 울분이 쌓여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친구를 감싸주며 사랑해줄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게 해주는 것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자녀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