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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의 도전과 혁신으로 2014년까지 1천500억원의 매출과 150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하겠습니다.”
최원 어보브반도체(www.abov.co.kr) 대표는 충북 청원군 오창 본사(충북테크노파크 스타기업관 208호)에서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고객 요구에 따른 신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Micro Controller Unit)설계 전문회사로 2006년 1월 창업 후 4년 동안 30% 이상씩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국내 MCU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 올해 500억 매출 달성 … MCU시장 ‘1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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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해 3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23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 시장 특성상 하반기 매출이 더 큰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목표한 420억을 넘어 5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MCU 시장은 가전·IT산업과 연계해 발전, 다른 반도체 제품보다 경기 변동에 둔감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1천500억원 매출 규모로 1위를 차지하고, 어보브반도체가 500억원 규모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원 대표는 “전 세계 MCU시장은 15조원 규모로 어보브반도체가 커나갈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5년 내 국내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06년 창업 첫해부터 흑자전환 성공
어보브반도체는 2006년 1월 매그나칩반도체에서 기술과 조직, 제품, 고객을 승계 받아 분사한 회사로 그 업력은 LG반도체 시절인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대표는 그 당시 LG반도체 MCU사업부에서 영업팀장을 맡아 3년 동안 MCU 부문을 5배 성장시켰으며, 지금까지 17년 동안 100여 종 이상의 MCU 개발 경험과 10억 개 이상의 누적 판매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 때문인지 최 대표는 처음 매그나칩반도체에서 사업제안이 왔을 때 하늘이 준 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창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상황을 잘 알고 어떻게 하면 흑자가 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들이 포기했던 사업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최 대표는 35명의 직원으로 창업 첫 해부터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최 대표는 창업을 시작하면서 기존 설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웃소싱으로 넘기고 설계부문을 특화, 최적의 설계로 원가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초기부터 중국시장에 인력과 개발을 지속적으로 투자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1~2명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20여명으로 늘었다. 일본제품을 선호하던 중국도 어보브반도체가 중소형가전을 집중 공략하자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도 나날이 높아졌다. 그 결과 어보브반도체의 중국시장 매출은 현재 30% 이상을 차지한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중국에 2천500만불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뿐 아니라 인도와 미국,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보브반도체의 주요 고객은 LG와 삼성, 대우 등 10개사로 LG산전이 25%, 삼성이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연구개발 집중 … 매년 20여종 신제품 개발
어보브반도체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늘 새로운 도전이 뒤따른다.
이 회사는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20~25종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제품개발에 7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신제품들은 모두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개발한 것으로 신기술과 새로운 기능이 부가된다. 고객의 요구를 빨리 파악하고 의사를 결정해 개발하는 것이 어보브반도체의 최대 장점.
또한 최근에는 삼성의 MCU 설계를 하던 화인칩스와 설계기술을 협력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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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과 혁신, 그리고 배움
최원 대표는 늘 직원들에게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한다.
그 하나는 ‘고객 중심의 도전과 혁신’으로 고객을 마음 속에 새기는 것이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회사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배움’이다. 최 대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무언가를 배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1년이 지나서 또는 10년이 지나서 배움의 자세에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앞선다는 것이 그의 지론. 최 대표는 배움이 바로 성공의 갈림길이자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최 대표의 고민거리는 반도체업계에서 늘 이야기하는 인력문제다. 어보브반도체는 코스닥상장기업이라 다른 곳보다 좀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지역에서 신입사원 뽑기가 가장 힘든 문제다.
최 대표는 반도체 설계인력을 수급할 수 있도록 지역의 대학에서 고민해 주길 당부했다.
한편 어보브반도체는 충북대학교 학연산에서 시작해 2007년 충북테크노파크로 이전, 서울 영업본부와 중국 심천사무소를 두고 있다. 직원은 관계사까지 130여 명.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