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지역 제조업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다소 개선됐으나 매출규모 등 외형적 성장세는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2009년 충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 도내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008년 14.5%에서 지난해 4.9%로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증가율 하락 원인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 따른 내·외수 부진,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인하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총자산증가율도 경기부진으로 인해 기계설비 증가율이 -4.5%를 기록하는 등 유형자산 투자가 부진하면서 2008년 7.5%에서 지난해 5.9%로 줄어들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매출액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인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2008년 3.2%에서 지난해 5.6%로 상승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세전순이익/매출액)도 지난해 환율 급등으로 손실이 컸던 외환·파생상품 계정이 이익으로 돌아섰고 자회사 실적 향상으로 지분법이익이 발생하는 등 영업외수지 부문도 개선돼 2008년 -0.5%에서 지난해 5.2%로 큰 폭 상승했다.
재조업의 재무구조는 수익성 향상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자금수요 둔화 등으로 차입금이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136.2%에서 115.5%로, 차입금의존도가 34.2%에서 30.7%로 각각 감소하면서 개선됐다.
반면 건설업은 매출액 신장세와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재무구조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매출액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노력과 주거용 중심으로 건축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짐에 따라 각각 2008년 11.0%에서 20.9%로 확대되고 2008년 4.3%에서 4.8%로 개선됐다.
그러나 재무구조는 신규 건설용 토지 매입을 위한 차입이 늘어남에 따라 부채비율이 2008년 33.9%였던 것이 50.1%로 늘어나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충북 경제는 기업의 생산력과 직결되는 설비투자 등 투자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계설비 증가율이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그 폭이 증가하는 등 설비투자의 장기적 부진은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만큼 기업들의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조업의 수익성(매출액영업이익률 등)이 지난해보다 개선됐으나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13.3%로 전국 지표 11.3%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판매·관리비 감축 등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김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