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산하기관장 교체 '가속도'

개발연구원장 임기 2년 남기고 사직 … 상당수 기관장 교체 전망

김천환 | 기사입력 2010/08/27 [16:07]

충북도 산하기관장 교체 '가속도'

개발연구원장 임기 2년 남기고 사직 … 상당수 기관장 교체 전망

김천환 | 입력 : 2010/08/27 [16:07]

 

▲ 퇴임하는 박철용 충북개발연구원장 
민선5기 이후 충북도 산하 출자 · 출연 기관장들의 교체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임기를 2년 남겨둔 박철용 충북개발연구원장이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지난 2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원대 경영학과 교수인 박 원장은 전임 정우택 지사의 지사직무인수위원회 출신으로 정지사가 지난해 7월 임기 3년의 개발연구원장에 임명했으나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지사가 당선된 후 그동안 거취를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개발연구원은 지역경제, 지역개발, 교통, 환경, 지방자치, 사회복지,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연구기관으로 도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구원장은 선거 이후 이 지사 진영에서는 일찌감치 교체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도청 일부 간부 공무원은 도 출연기관인 개발연구원이 도정을 뒷받침하는 정책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이 지사와 코드문제가 제기된 박 원장에게 용퇴를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조만간 후임 충북개발연구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사 인수기구인 정책기획단에 참여한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앞서 이시종 지사는 공석이었던 충북개발공사 사장,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충주의료원장 등을 임명했다.

이 지사는 공모 등을 통해 강교식 충북개발공사 사장, 우병수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김지학 충북학사 원장, 배규룡 충주의료원장 등 4개 기관장을 임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청 안팎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사가 당연직 이사장인 인재양성재단과 오송바이오진흥재단, 최근 임명된 출자 · 출연기관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오는 10월 4일자, 충북교통연수원장은 오는 10월 31일자로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지난 24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공모 마감결과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당원으로 6년째 교통연수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국 교통연수원장은 “무보수 명예직인데다 더는 의미도 없어 임기가 만료되면 그만둘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기관장직은 아니더라도 인선시 지사의 영향력이 미치는 기관단체 간부직 자리 또한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 경우 이 지사의 정치철학에 공감하는 인사와 측근들이 기용될 것으로 관측되며 한쪽에서는 선거운동을 도왔던 측근들에 대한 보은인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립대학(총장),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전무), 충북체육회․충북생활체육회 · 충북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 충북관광협회(사무처장) 등의 기관장이나 간부도 사실상 도지사가 임명권을 갖고 있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민선5기 취임 후 도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한 이 지사가 앞으로 출연기관과 기관단체에 대해 어떠한 인선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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