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파동' … 시장 '대 혼란' 초래

괴산 · 청원 절임배추 현 시세 1/5 판매 … 인기 고공행진

김천환 | 기사입력 2010/09/30 [12:14]

배추 '파동' … 시장 '대 혼란' 초래

괴산 · 청원 절임배추 현 시세 1/5 판매 … 인기 고공행진

김천환 | 입력 : 2010/09/30 [12:14]
김장 철을 앞두고 터진 배추 값 파동으로 시장이 대 혼란에 빠졌다.

이에따라 소비가 위축돼 서민들의 주름살만 깊어 가고 있다.

특히 태풍과 잦은 비 등으로 발생한 배추 값 파동이 추가 배추물량이 나오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 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민들의 한숨은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청원군 미원면 배추절임과 괴산군 절임배추가 현 시세의 1/5 가격에 판매되자 주문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마비 될 정도롤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충북농협물류센터에서 판매되는 배추 한포기 값은 닭 3마리 가격에 해당하는 1만 4천800원에 달하고 있다.

가격이 이같이 폭등하면서 하루 판매량도 2~3포기에 불과하자 아예 배추를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상품성이 떨어질까 우려해서다.

급기야 청원군 미원면 배추절임작목반과 괴산군 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 등이 절임배추 20kg 한 상자를 현 시세의 불과 1/5에 해당하는 2만 5천원선에 판매하고 나섰다.

충북 괴산군의 대표 농산물인 괴산시골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는 올 괴산 시골절임배추 판매 가격을 20㎏들이 1상자에 2만5천원(택배비 별도)으로 결정하고 현재 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가격이 1포기에 1만4천원선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8~10포기 1상자의 괴산절임배추 가격은 13만원 가량(8~10포기)에 이르는 현 시세의 5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생산자협의회 관계자는 "괴산절임배추의 상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신뢰도 등을 고려해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상기온으로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0% 줄었고 일반 농가에서 중간상인에 밭떼기 판매가 늘면서 배추 확보의 어려움으로 가격 결정에 많은 고심을 했다"며 "앞으로도 절임배추 가격 결정시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산자협의회가 이 같은 가격 결정을 한 것은 절임배추 생산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부터 유지해 온 2만원으로 절임배추를 판매할 경우 중간상인에게 밭떼기로 판매하는 일반배추 생산농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건비 상승으로 절임배추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 경우 괴산절임배추 생산 조직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괴산지역은 지난해 784농가 140작목반이 506㏊에서 괴산절임배추 118만 상자를 생산했다.

청원군 미원면 배추절임작목반도 마찬가지로 판매하고 있다.

/ 김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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