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토론회 찬반의견 '팽팽'

찬성측 '보의 수질개선 기능 강조'
반대측 '생태환경 훼손 안돼'

김천환 | 기사입력 2010/10/12 [20:20]

4대강사업 토론회 찬반의견 '팽팽'

찬성측 '보의 수질개선 기능 강조'
반대측 '생태환경 훼손 안돼'

김천환 | 입력 : 2010/10/12 [20:20]
충북도청에서 12일 열린 '4대강 살리기 사업 토론회'에서 찬반 양측이 서로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절차적 문제점과 생태계 훼손 등을 들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반대로 찬성 측은 수질개선과 물 확보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장했다.

안상진 충북대 명예 교수는 "4대강 사업의 효과는 수질개선과 물 확보"라며 "이미 전체 공정의 40% 가까이 진행된 상황이어서 하자, 하지 말자고 다툴 단계는 지났다"고 4대강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안교수는 "작천보를 건설 하지 말라고 하는데 보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아느냐"며 전문가로서의 입장을 표출했다.

김지학 충주대학교 교수는 "작천보는 퇴적토사를 유출시킬 수 있는 배선이 있으나 역할이 불능해 물이 있어야 할 곳에 퇴적토사가 있다"며 "축산단지 토사가 유입돼서 상당히 오염됐기 때문에 개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보"라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전도식 게이트를 설치해 홍수시 전도해 상류 퇴적토사가 유속에 의해 하류로 자연유차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라며 "철새도래지라는 이유로 공사비 반납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작천보 건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그는 "작천보 건설은 60년대 흑백 텔레비전을 지금 사용하는 디지털 컬러텔레비전으로 내 돈 안들이고 바꾸는 것"이라며 "이번에 국비가 반영 안되면 충북도 예산에 반영해 개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도 했다.

류을렬 전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백곡저수지 상류 미호종개 서식지가 수몰되면 조그마한 보가 있어서 올라갈 수 없지만, 그것은 농어촌공사에서 계획을 세워 이식도 하고 해서 어도를 만들면 해결될 수 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환경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기후변화라는 것을 도민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금의 4대강 사업 가지고는 부족하다. 여유있는 용량을 다룰 수 있는 정책이 돼야 한다. 먼 미래를 대비해 4대강 사업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태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가 찬반을 놓고 싸우고 있는데 극명하게 대비가 되는 것을 보면 훗날에는 잘못했다는 판정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두영 청주경실련 사무처장은 "4대강 사업은 정당성과 민주성이 결여됐고, 전문성과 타당성도 결여됐다"며 "4대강 사업이 홍수조절과 수질개선 사업이라고 말하지만 이미 환경부가 다 끝낸 사업이며, 이전 정부에서 90% 이상 다 이행된 사업"이라고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완희 원흥이생명평화회의 사무국장은 "4대강 사업 도민 검증위에서 생태환경적 측면이 검증안된 점이 많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생태환경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백곡저수지 인근에 사는 농민들 물없어 농사 못짓는다는 민원은 없었다. 지역주민이 원한 것도 없었다"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 둑 높이기를 한다고 재해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며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철회를 주장했다.

이어 "외국의 전문가들이 최근 국내에 많이 들어왔다. 이들이 4대강 현장가서 미친짓 이라고 얘기했다. 외국의 저명한 나라는 왜 우리 같은 4대강 사업을 안하겠느냐. 외국은 뜯어내고 복원하고 있다. 그게 국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며 "정부는 좋으니까 해야 한다. 40% 했으니까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중에 문제되는 부분은 누가 책임 지느냐"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 김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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