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메디컬시티 정치적 이용 말라"

이승훈 전 부지사 '그린시티 사업 도민 현혹사건' 반박

김천환 | 기사입력 2010/10/19 [12:58]

"오송 메디컬시티 정치적 이용 말라"

이승훈 전 부지사 '그린시티 사업 도민 현혹사건' 반박

김천환 | 입력 : 2010/10/19 [12:58]
김동환 충북도의원이 18일 도정질문에서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은 도민 현혹사건"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민선4기 이 사업 추진 당사자 중 하나인 이승훈 전 충북도정무부지사가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18일 BMC측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끈'한데 이어 19일에는 이승훈 전 부지사가 김 의원과 이시종 현 충북지사측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 전 부지사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이 어제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에 대해 도정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본인의 명예를 심히 훼손했다"면서 "부정확한 소문에 기초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은 극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선4기 사업들에 대해 폄하하는 상황이 전개됐는데도 조용히 있었던 것은 도민의 선택을 받은 신임 도지사가 새로운 구상을 해 나가는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며 "김동환 도의원이 도정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본인의 명예를 심히 훼손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부지사는 또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은 되는 사업이다. 만약 정우택 지사가 재선됐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추진돼 도민들에게 양질의 먹을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 지도부가 그런 사업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포기하면서 왜 사업자체를 폄하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고 했다.

"능력이 없다면 솔직히 그렇다고 시인하고,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이 문제가 많다면,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 보다도 실현 가능성이 더 희박하고 포장만 바꾼 바이오밸리 사업도 도민을 현혹하지 말고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 지사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어 "당초 선거운동 기간 전에 SPC구성을 완료하려고 했는데 우종식 사장과 다른 사업 참여자간에 서로 많은 지분을 갖겠다며 합의가 안돼 선거운동 기간에 무리하게 지분 조정을 하지 말고 선거 끝난 다음에 하자는 논의를 한 것"이라며 "선거전에 안되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확실한 증거를 밝혀 달라"고 했다.

또 "먄약 선거용이었다면 선거이후 몇 달 동안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논의한 것은 무엇이며, 바이오밸리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무엇이냐"며 "지역 발전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일한 사람들을 선거에 졌다고 부당하게 매도하는 그런 풍토가 충북지역 정치에서는 없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과거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현재 민생 문제와 미래 먹을거리 문제에 대해 고민해 달라. 지금까지 새롭게 보여준 것이 없다는 것이 도민들의 중론임을 심각하게 고민해 달라"며 "만약 어제 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면 필요한 추가적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 전 부지사의 반박 성명에 따라 이미 무산된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을 두고 민선4기 충북도를 이끌던 한나라당과 민선5기 주인인 민주당 간에 정면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자 김종록 현 정무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사안은 도나 이 지사와는 전혀 관련없이 김 의원 개인적으로 한 발언"이라며 "민선 5기가 이 사업을 검증한 것이 정우택 전 지사를 폄훼하려는 의도도 아니었다. 김 의원의 오해로 말을 한 것이든 사실이라고 믿고 있든 깊이 상의해 보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 김천환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