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4대강사업 조정 추진하겠다"

4대강사업 원칙적 반대 … 작천보 수정 추진 등 밝혀

김천환 | 기사입력 2010/10/28 [18:52]

이 지사 "4대강사업 조정 추진하겠다"

4대강사업 원칙적 반대 … 작천보 수정 추진 등 밝혀

김천환 | 입력 : 2010/10/28 [18:52]
이시종 충북지사가 공동검증위원회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4대강 사업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환경단체의 대응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도 " 환경관련 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주민 입장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당초 정부계획을 대폭 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강 10공구 중 미호천 작천보는 개량을 하되 현재 수위에 맞춰 추진하고, 자전거도로는 당초 15.6㎞에서 8.0㎞를 줄여 7.6㎞로 조정하고, 저수호안은 당초 12.0㎞에서 3.6㎞를 줄여 8.4㎞로 조정했으며, 친수공간은 5곳 24만1천㎡에서 2곳 12만7천㎡를 줄여 3곳 11만7천㎡로 축소했다.

또한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높이를 2.0m 높이되, 미호종개 서식지 보호를 위해 도에서 직접 미호종개 서식지 보호대책 수립 용역을 실시해 전문가가 인정한 수준의 완벽한 대책을 수립하고 타당성 등을 검토해 시행키로 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한강 7공구 사업 중 비내지구는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하천 내 섬 조성계획을 둔치로 연결 조성하고, 샛강의 하도준설을 최소화해 단양쑥부쟁이 번식이 용이하도록 보호대책을 수립토록 건의키로 했다.

하천환경 조성사업 9건, 생태하천 복원사업 2건 등 11건은 자전거도로, 저수호안, 친수공간, 부대시설 등에 대해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 등 친환경 사업으로 추진키 위해 추후 검토후 시행키로 했다.

단양 별곡지구는 성토 계획 높이를 1.5m 높은 142.5m로 조정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해 침수방지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궁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상류와 하류 주민 간 의견이 대립돼 주민의견을 다시 수렴해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입장은 26일 충북 4대강 사업 공동검증위원회가 지사에게 건의키로 결정한 것을 거의 대부분 받아들인 것이다.

이 지사는 "4대강 사업 조정안을 정부측에 건의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충북의 4대강 사업 검증은 끝난 것이 아니고 계속 진행 중이며, 도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환경단체의 반발에 대해서는 "사업 조정 과정에서 환경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고, 시장·군수 합의하에 최종 조정안을 확정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 등을 통해 원만히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환경단체는 그러나 지난 27일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증위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삭발을 단행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국민참여당 충북도당도 28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 4대강 공동검증위원회의 4대강 사업 추진 결정을 규탄한다"며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방선거 때 이재정 대표와 했던 4대강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이날 도지사의 4대강 사업 발표에 대해 '4대강사업 원칙적 반대'를 표명하며, 금강10공구 작천보 개량사업에 '유감'의 뜻을, 둑높이기 사업 등 그 외의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입장을 밝혔다.

/ 김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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