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스닥 시가총액 1위 … 고향에 세계 톱3 공장 기공

민경명 | 기사입력 2010/11/01 [20:43]

[인물포커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스닥 시가총액 1위 … 고향에 세계 톱3 공장 기공

민경명 | 입력 : 2010/11/01 [20:43]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지난달 26일 오창 제2산업단지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약의 기공식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이날 기공식은 어느 공장 기공식과 다른 파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성공한 한 기업인의 '금의환향' 성공스토리가 겹쳐져 구미를 당긴다.

셀트리온제약은 이 곳에 2011년말까지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300억원을 들여 미 FDA, eGMP,  유럽 EU-GMP 기준에 맞는 8만3000㎡ 규모의 최첨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회사측은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억정 규모 이상의 완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톱3에 드는 규모다.

이날 기공식 자체도 파격으로 규모에 부응했다.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공식후 행사에는 초대가수 현철, 주현미 등 스타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참석한 어르신들이 무대 앞에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는 광경을 연출, 전국노래자랑을 방불케 했다.

여기에는 바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남다른 고향사랑이 숨겨져 있다. 이날 서회장은 기공식 인사말에서 “공장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제가 태어난 집이 있고 아직도 부모님이 살고 있다”며 “고향에 셀트리온제약의 공장을 짓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오송첨복단지와 함께 막판까지 첨복단지 유치 경쟁을 벌였던 대구에서도 셀트리온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서 대표는 주저없이 고향 오창을 선택했다.

서회장은 이곳 오창에서 태어나 청주교대 부속초등학교와 청주중학교까지 나오고 고향을 떠나 인천 제물포고, 건국대를 졸업했다. 졸업 후 삼성전기를 거쳐 대우자동차 상임고문을 지내는 등 제약업계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그는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으로 해고된 직원들과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며 세계를 주유하던 중 생명공학에 눈을 떠 셀트리온을 창업하게 됐고, 창업 10년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의 세계적 제약회사로 키워내며 1조원의 자산가로 성공을 일궈냈다.

바이오 신약 산업은 무려 1500조원의 시장 규모로 자동차 산업을 뛰어넘지만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회장은 고향인 오창 셀트리온 제약 공장을 통해 유럽과 미국을 뛰어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서울에 있는 셀트리온 제약의 본사도 오창으로 옮기고 200여명의 직원도 이곳 지역에서 뽑을 계획임을 밝혀 남다른 고향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민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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