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지성 대표 "일만하는 시대는 끝"

"일과 함께 가정·자기계발 투자에 힘써 행복한 가정을"

신성우 | 기사입력 2010/12/02 [17:40]

삼성 최지성 대표 "일만하는 시대는 끝"

"일과 함께 가정·자기계발 투자에 힘써 행복한 가정을"

신성우 | 입력 : 2010/12/02 [17:40]
"열심히 일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가정과 자기 계발에 투자하라.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수원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사원 700여명과 함께한 '워크 스마트 컨퍼런스(Work Smart Conference)'에서 한 말이다.

열심히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가정, 그리고 자기계발을 동시에 투자하라는 말이다. 

최 대표는 이날 약 2시간 동안 사원들과 회사방침 및 근무환경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대표는 "회사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하지 말고 개인의 삶과 업무를 균형 있고 스마트하게 관리해 업무 의욕을 높이는 것이 '워크 스마트'의 핵심가치인 만큼 자기계발은 물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직원들은 이날 "열심히 일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최 대표의 말에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끄덕거리며 공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최 대표는 "최고경영자(CEO)가 생각하는 워크 스마트란 무엇인가?"라는 한 사원의 질문에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구축해 개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가 되어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에게 '개발'이란?"이라는 톡톡 튀는 질문에는 "'2010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중에 갤럭시S, D램 개발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에서 보듯이 연구 개발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땀이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격려했다.

최 대표는 "부서간의 벽을 느낄 때가 많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서간에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이기주의가 만연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서 성과의 파이를 늘려가자"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늘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신 의견들을 회사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워크 스마트'를 체질화하고 앞으로도 사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신성우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