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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일 충북대 9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은 선거 당시 주요 공약으로 대외 교섭력을 통한 국고 지원금 매년 150억원 이상 추가 확보, 임기 중 발전기금 200억원 확충, 민자 1천억원 유치 등 학교재정 및 발전기금 확충을 내세운 바 있다.
충북대는 내년도 확보한 시설예산은 총 181억원이다.
올해 시설예산 113억보다 무려 67억원이 증액됐다. 당초 올해 예산보다 28억원이 증액된 141억원을 확보 가능금액으로 생각했던 대학 입장에선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실험실습기자재 구입비로 올해 24억원이었던 예산이 내년에 12억 증액된 36억원을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김 총장이 취임 이후 늘어난 예산은 시설예산(+67억원)과 실험실습기자재비(+12억원) 증액 예산 등 총 79억원에 이른다.
김 총장은 총장 취임 후 일주일에 2~3번 예산확보를 위해 서울행을 감행했다. 교과부는 물론 국회와 지역국회의원을 찾아다니며 학교 예산 확보를 위해 애썼다.
김 총장은 거절당하고 기다리기 일쑤인 서울행이 부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내가 개인적으로 쓸 돈을 달라는 것이면 창피하겠지만 학교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자존심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국고 예산 확보뿐 아니라 학교발전기금 또한 큰 성과를 거뒀다.
취임 후 김 총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학교발전기금 기탁자의 명단을 입수해 500여명에게 감사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 10월 충북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박동훈씨(70)가 청주지역 토지·건물 등 40억원대의 재산을 모교에 기탁했다.
박씨는 장학재단 설립 등을 고심하던 차에 김 총장이 취임 후 학교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는 소문을 듣고 후학 양성 기금으로 전 재산 기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박동훈씨의 기금을 포함해 약 50억원의 발전기금이 조성됐다.
김 총장은 기탁의 뜻을 밝힌 박동훈씨를 위해 자택을 방문하고,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직접 병문안을 가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오너의 마인드에 따라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느냐가 좌우된다"며 "기탁자들에게 보낼 서한문을 직접 작성하는 총장의 모습이 직원들에게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