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민주당 소속 K의원은 구랍 29일 흥덕구 농협 모 지점을 찾아 50만원 상당의 미화를 환전하는 과정에서 농협측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시의원임을 내세워 신분증 없이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던 K의원은 "타 금융기관에서는 종이에 인적사항만 기록해도 환전을 해 준다. 그냥 해 달라"고 요구했다.
직원은 절차상 문제를 설명하면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으나 K의원은 "내가 이 동네 시의원이다. 다른 곳에서는 시의원이라고 하면 그냥 해 준다"며 환전을 요구했다.
결국 환전을 못한 K의원은 지점장을 방문했다.
K의원은 지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다른 은행에서는 해당 지역구 의원이라고 하면 환전을 해 준다는데 이곳은 왜 이리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냐"며 "지역주민들에게 과도한 절차를 적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청주시금고에서는 알아서 다 잘해 주는데 왜 여기서는 안 되냐"며 "다음에 시금고를 선정할 때 원칙대로 적용하면 좋겠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농협지점 관계자는 "주민의 봉사자인 시의원이 절차상 안 되는 일을 요구하고, 시 금고 선정을 들먹이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K의원은 "다른 곳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처리되는 것을 이곳만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해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설명을 한 것일 뿐 신분을 내세운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일이 없다"며 "해당 금융기관 내에 고객도 거의 없었으며, 언성을 높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 충청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