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충북 충주에 이어 충남 천안 3곳과 보령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충남 천안과 보령 등에 백신접종이 추진중이지만 인력이 크게 모자라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구제역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구제역이 진정될 기미가 없자 3일 경기 전 지역, 강원 4개 시·군, 충남 3개 시·군 등 모두 30개 시·군에 대한 추가 예방접종을 결정했다.
하지만 구제역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오히려 양성 확진 건수가 전국적으로 30여건에 이를 정도로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매몰처분 규모가 2천652개 농가에 66만8천220여 마리로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기록된 데다 이번 구제역 방역에 따른 재정소요액도 6천여억을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국내 한우의 최대 산지인 경북 경주, 강원 횡성에 이어 충남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전북까지 구제역의 사정권에 놓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구제역이 '통제불능' 상황까지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매몰처분과 일부 몇 개 지역에 링(Ring) 백신이라는 소극적인 처방만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특히 충남의 경우 백신접종을 위한 인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 젖소농장과 반경 500m내 2개농가 217마리의 소에 대한 살처분이 마무리됐다.
또 천안시 병천면 관성리 돼지 농장과 500m이내 9개 농가의 우제류 3천500여 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이 진행중이며, 보령 천북면 사호리 돼지 농장 역시 돼지 6개 농가에서 기르던 우제류 2만3천128마리에 대해 살처분이 결정됐다.
도는 반경 10이내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하기로 하고 인력을 투입해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백신접종 대상은 수신면 젖소농장 반경 10km내 399농가 1만3천571마리, 병천면 관성리 지역 266농가 6천500마리, 보령 천북면 사호리 지역 1만1천421마리 등 3만1천여마리다.
여기에 구제역 의심축이 추가 신고된 천안 병천면 송정리 지역이 추가될 경우 백신접종 대상 소는 수천마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내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인력이 크게 모자라 백신접종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도내에 개업수의사가 180여명으로 이 가운데 공수의는 약 8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충남대 수의과의 협조를 통해 50여명의 인력을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의대 학생 10여명은 방역현장에 투입됐다.
신용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수의사 등 인력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인력수급이 어려운 만큼 사육두수를 보아 가면서 전체적인 접종 일정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