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업조정 '충북홀대론' 부상

청원 오창·내수2 등 5곳 철회 가닥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1/11 [06:45]

LH 사업조정 '충북홀대론' 부상

청원 오창·내수2 등 5곳 철회 가닥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1/11 [06:45]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재조정안에 충북도내 택지개발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H는 사업재조정 대상과 구체적인 처리방향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통보하지 않아 공기업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LH는 지난달 29일 토지보상을 시작하지 않은 전국 138개 신규 사업지구에 대해 사업 축소 및 연기, 취소 등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LH는 신규사업지구를 재무역량 범위 내로 조정하되, 사업성 개선 등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두루뭉술한 입장만 발표했다.

충북도내 신규사업지구는 청원 현도(보금자리), 충주 호암·안림2, 진천 광혜원2과 청원 오창·내수2 등 6곳이다.

이중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사업지구는 충주호암(6천130세대) 한 곳뿐이다. 호암지구는 오는 7월 착공한 후 2014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사업계획이 수립 중이다. 이마저도 보상일정(당초 지난해 10월)이 늦어지고 있다.

청원 현도 등 나머지 5곳은 사업철회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가 전국 138개 신규 사업지구 중 철회를 확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지구가 20~30개 지구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유력 정치인이나 정부인사를 다수 배출한 영·호남지역 중 사업철회가 거론되는 곳은 극히 적다.

부산 강서, 경남 진해마천, 전북 김제순동과 부안변산, 울산효문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영·호남에서 당장 추진이 어려운 사업들은 시기연기, 단계별추진, 사업방식변경 등으로 사업철회라는 철퇴를 피해갈 전망이다.

게다가 LH는 충북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처리방향 등을 통보하지 않아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LH는 충북지역본부에도 사업재조정안과 관련한 처리방안을 내려보내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LH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없어) 이들 지구에 대한 처리방향은 아직까지 알 수 없다.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안림2와 청원 내수지구 주민들은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면서 지구해제 동의서를 받고 있다.

보상금이 나오면 갚겠다는 요량으로 수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땅을 담보로 돈을 빌려 대체토지를 마련했던 일부 주민은 사업철회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지구의 한 주민은 "LH가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철썩같이 믿었는데 2년이 넘도록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더니, 철회설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LH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계획수립과 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청주 동남지구(1만2천472세대) 등도 사업조정의 구체적 방안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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