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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한방으로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국내 연구진이 신약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120여년전 조선후기 한의학자 이제마선생의 한약처방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이 파킨슨병과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현대 신약으로 부활한 것이다.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은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5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제인 '청명산'과 예방제인 '디노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청명산과 디노필은 우리나라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선생이 1894년 저술한 한의서 '동의수세보원'에 기재된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을 다려 마시는 방식이 아닌 알약형태로 제형을 변화시킨 약이다.
안택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장은 "개발한 신약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뇌경색, 뇌출혈, 치매, 진전, 파킨슨병, 중풍전조증 등 환자 203명에게 처방한 결과 약효가 뛰어나고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문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Journal of Ethnopharmacology'는 세계 각국에서 계승되고 있는 민족의학 및 약물처방의 약리기전과 유효성을 연구해 발표하는 보완대체의학 전문 학술지다.
이번 연구논문 게재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새 장을 열고 최초로 한국한의학서에 기재된 처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소재 연구센터에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천연물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0조원 규모의 세게 의약시장에 도전,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개발된 신약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에서 특허출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벌써부터 제약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약개발을 주도한 배나영 교수는 2011년 5월 노르웨이 국립 보완대체의학 연구소(NAFKAM: The National Research Center in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서 개최하는 ICCMR(International Congress on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대회에서 전세계 보완대체의학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 병원장은 "치매로 3-4년간 언어장애와 보행 장애를 겪어 입원치료가 필요했던 60대 남성이 4개월 신약 치료결과 단독생활까지 가능해졌다"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치매와 파키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이번 신약개발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