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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금을 포함해 연간 2조원 예산 규모의 충북도금고를 선점하기 위한 농협중앙회와 신한은행의 관심이 뜨겁다.
충북도가 2년 만기의 도금고를 올해 말 공개경쟁에 의해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두 은행이 특정고교 출신을 지역 책임자로 전면 배치하면서 물밑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설 연휴 전 정기인사 이동을 통해 일반 은행업무를 총괄하는 금융부본부장에 이인수 전 청주교육원장을 임명했다.
이 부본부장은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교육원장 전에 금융부본부장을 이미 역임한 바 있어 관례에 없던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부본부장은 지역본부 주요 보직을 지냈으며 청주고 46회로 졸업했다.
또 농협 도청지점장을 무려 7년여 동안이나 지냈던 박연규 지점장이 M급(1~2급)으로 승진하면서 지역본부 금융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금융사업부장은 그동안 본부 조직내에서는 없었던 자리여서 향후 역할에 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 부장 역시 청주고 50회로 도청 사정을 공무원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무진인 금융지원팀장에는 최대철 팀장을 발령냈다.
최 팀장은 청주시출장소장과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지도홍보팀장을 역임하는등 지역내 농협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이름이 나 있다. 최 팀장도 청주고 51회 출신이다.
김일헌 본부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단행한 지역본부 인사에서 금융기관의 얼굴인 신용사업부문을 농협내 청주고 3인방으로 배치한 것을 놓고 은행 주변에서는 겨냥하는 곳이 어디인지 짐작이 가능하다는 반응이다.
농협이 이처럼 도금고를 비롯해 공금고 유치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자, 신한은행측도 최근 인사에서 충북본부장을 청주고 51회 출신으로 임명했다.
신임 윤승욱 신한은행 충북영업본부장은 점포개발부장과 총무부장 등 본점 주요 부서장을 지냈으며 본부장 승진후에는 경기서부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윤 본부장은 신한은행 출신으로는 처음인 데다가, 그동안 주로 청주상고 출신들이 맡아왔던 본부장 자리를 청주고 출신이 차지한 것도 이례적이다.
또 지역본부 실무진에는 청주고 57회인 이기평 부부장이 활동중이다.
이처럼 농협과 신한은행 지역본부 전면에 특정고 출신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향후 도금고 선정에 있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는 민선 5기 충북도와 청주시를 이끌고 있는 단체장이 청주고 출신이라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민선 4기와 달리 집행부가 대거 교체된 속에 금고선정 방향이 어떻게 정해질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 충청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