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총파업 52일만에 '마침표'

20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 … 노조 18일 업무 복귀

신성우 | 기사입력 2011/02/17 [19:43]

청주대학교 총파업 52일만에 '마침표'

20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 … 노조 18일 업무 복귀

신성우 | 입력 : 2011/02/17 [19:43]

 

▲  청주대학교 총파업이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서 52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左로부터 박용기 청주대 노조지부장, 장백기 전국대학노조 위원장, 김윤배 청주대 총장, 정정식 청주지청장, 표갑수 청주대 부총장) 


청주대학교 총파업이 52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막을 내렸다.

특히 청주대 노조는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철회하고 18일부터 본격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파행을 거듭했던 학교 정상화가 이뤄질지 여부에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청주대의 이번 노사 타결은 졸업과 개강을 앞둔 현실에서 양 측이 상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청주대학교와 청주대 노조는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서 김윤배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장백기 전국대학노조 위원장 등 노조측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여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극적인 합의안에 성공했다.

이들은 이날 조합 전임자 문제를 비롯한 채용제한, 근무시간 등에 대해 양쪽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별정·계약직 임금 13%와 연봉제 직원 임금 인상 등에 합의했다.

또 노조는 앞으로 직무창의력 향상비와 성과 상여금, 맞춤형 복지카드지급 등은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합의에 따라 교내에 설치된 선전물을 철거하는 한편 18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학교측도 현재까지 제기한 업무방해 등 민형사상 모든 소송과 징계를 취하하기로 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장기간 파업이 진행되며 학교측과 노조측 모두 학교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양측이 상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통해 학생들의 등록금 동결에 기여하는 등 장기적으로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민주적인 행정에 대한 발판이 되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대 노조는 지난해 9월30일 탈퇴조합원 노조 재가입 보장과 임금인상, 총장의 민주적 학교 운영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12월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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