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 입사도 '바늘구멍'

충북지역 주요대학 수용률 10%안팎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2/18 [06:22]

대학 기숙사 입사도 '바늘구멍'

충북지역 주요대학 수용률 10%안팎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2/18 [06:22]
충남 당진이 집인 A군(18)은 다음 달 청주대학교에 입학한다.

당진서 매일 통학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학비 마련에 등골이 휜 부모님에게 전세나 월세 방을 구해달라고 입을 떼기도 어려워 기숙사 입사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입사 희망자가 많다 보니 대기 순번 50번 번호표를 받고 기숙사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 알리미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충북지역 주요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전체 재학생의 10% 안팎이다.

대학입시를 뚫은 학생들은 또 한 번 기숙사 입성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충북대학교는 2010년 기준 재학생 1만6천507명 중 기숙사 수용은 2천721명만이 들어갈 수 있어 수용률은 16.5%에 불과하다.

2천928명이 들어갈 수 있었던 2009년 수용률은 17.9%였지만 지난해 그마저도 수용인원이 207명이 줄었다.

올해 기숙사 경쟁률은 4천22명이 지원해 1.48대1을 기록했다.

기숙사 비용도 87만~108만 원까지로 책정돼 있다.

청주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16.8%로 재학생 1만3천699명 가운데 2천307명이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다.

청주대 역시 2009년 수용률은 17.1%였지만 재학생이 210명 증가하면서 지난해 0.3%P 감소했다.

이 대학의 기숙사 경쟁률은 지난해 1.3대1에서 올해는 소폭 상승한 1.4대1로 나타났다.

서원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한자릿수다.

대학 들어가기보다 기숙사 입주가 더 문턱이 높다.

서원대는 재학생 6천465명 가운데 수용인원이 328명으로 수용률은 5.1%에 불과하다.

이 밖에 주성대학은 재학생 2천806명 가운데 484명을 뽑아 17.2%를 기록했다.

충청대학은 5천631명 중 612명이 기숙사에 입성할 수 있어 10.9%, 충주대는 8천726명 가운데 934명을 선발해 10.7%의 수용률을 나타냈다.

한 대학 신입생은 "비싼 등록금도 걱정이지만 기숙사 생활을 못하면 비싼 전세금 구하기는 더 부담스럽다"며 "교육여건 개선에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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