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재정자립 '먼 길' … 충북 '꼴찌'

충청권 31곳 모두 중앙 정부에 손 벌려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2/21 [06:33]

지자체 재정자립 '먼 길' … 충북 '꼴찌'

충청권 31곳 모두 중앙 정부에 손 벌려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2/21 [06:33]
충청권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올해 자체 수입만으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보통교부세를 지원받지 않으면 '재정 자치'는 엄두도 못낼 정도로 지방 재정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정부가 보통교부세 대상인 15개 시·도와 159개 시·군의 올해 '재정력 지수' 산출과 '보통교부세' 산정 결과 드러났다.

행정안전부의 재정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정력 1 미만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없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167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보통교부세 25조7천754억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개 충청권 광역·기초지자체 모두가 여기에 해당된다.

광역지자체 중 대전이 0.688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0.571이다.

충북은 0.4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초지자체 중에는 충남 아산이 0.738로 가장 높았고, 천안 0.728, 청주 0.685 등의 순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25개 지자체는 재정력 지수가 0.5를 넘지 못했다.

특히 8개 시·군은 재정력 지수가 0.2도 되지 않았다. 이들 시·군은 기준재정 수요액이 수입액의 5배를 초과한다.

충북의 경우 보은(0.162), 옥천(0.186), 영동(0.154), 괴산(0.16), 단양(0.157) 등 5곳이다.

충남은 금산(0.193), 청양(0.182), 태안(0.171) 등 3곳이다.

지난해보다 재정력 지수가 떨어진 광역·기초지자체는 31곳 중 15곳에 달했다.

지난해 재정력 지수가 0.72였던 대전은 올해 0.688로 하락했다.

충북 음성은 지난해 0.427에서 0.391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최근 3년간 재정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지자체는 대전(0.75→0.72→0.688)과 충남 천안(0.814→0.742→0.728), 아산(0.77→0.751→0.738), 서산(0.412→0.374→0.372)이다. 충북에는 해당 지자체가 없었다.

반면 3년간 재정력 지수가 상승한 지자체는 충북이 6곳으로 청주와 청원, 보은, 괴산, 단양, 증평이다. 충남은 공주와 논산, 연기, 부여, 청양, 홍성, 예산, 당진 등 8곳이다.

한편 올해 재정력 지수가 1이상으로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는 광역·기초지자체는 서울과 수원, 성남 등 7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9곳에서 2곳이 줄었다.

※ 재정력 지수란

지자체의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지자체의 연간 수입을 행정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로 나눈 것이다. 1보다 크면 자체 수입으로 지자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1보다 작은 지자체에 보통교부세를 배분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준다.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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