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송' 버리고 '송도' 택했다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연구센터 · 제조공장 설립
충북경자구역 조기지정 · 청주공항 활성화 시급

신성우 | 기사입력 2011/02/25 [15:39]

삼성 '오송' 버리고 '송도' 택했다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연구센터 · 제조공장 설립
충북경자구역 조기지정 · 청주공항 활성화 시급

신성우 | 입력 : 2011/02/25 [15:39]
삼성이 결국 오송을 버리고,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을 선택했다.

그동안 제기돼 왔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에 따라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육성하려는 충북도의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 플랜' 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다.

특히 삼성이 세종시 입주가 무산된 뒤 오송 또는 옥산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던 도민들도 크게 아쉬워 하고 있다.

따라서 '제2의 삼성'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치밀한 대기업 유치 전략과 충북 경제자유구역의 조기 지정을 위한 노력, 청주국제공항의 조기 활성화 방안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

삼성은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퀸타일스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약 27만㎡(약 8만여평) 용지에 바이오시밀러 연구센터와 제조공장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은 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특화 단지인 오송을 버리고 송도를 선택했을까.

이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이에 대해 삼성은 ▲생산 제품 대부분이 해외 수출용이고 ▲냉장, 냉동 항공 물류 시스템이 필요하며 ▲수도권이고 해외 제약업체의 입출국과 외국인 임직원의 주거가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관련 대형 공장과 연구소 등이 입주해 있는데다 세계적인 제약 회사인 존슨앤드존슨도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요약하면 송도가 경제자유구역인데다 인천공항과 20여분 거리에 있고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의 이같은 설명에 오송도 송도보다 다소 부족하지만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추고 있기는 마찬가지란 설명이다.

먼저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망이 밝은데다 청주공항이 인접해 있다.

송도가 내세우는 셀트리온도 지난해 10월 26일 오창제2산업단지에서 오창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이시종 지사와 측근들도 당선자 시절부터 삼성의 오송 또는 옥산 유치를 위해 물밑 작업을 벌여 왔었다.

그러나 결국 삼성은 그동안 유치가 치열하게 전개됐던 대구 첨복단지와 경기도, 오송 보다송도를 신수종 사업의 거점지구로 택했다.

이와 관련해 도민들은 "그동안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들이 삼성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노력이 다소 미흡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제라도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밸리로 육성하기 위한 전 도민적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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