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4조3천억을 잡아라

시중銀 오송첨단의료재단 금고 각축전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3/08 [06:18]

특명! 4조3천억을 잡아라

시중銀 오송첨단의료재단 금고 각축전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3/08 [06:18]
'향후 20년 동안 4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오송첨단의료재단 금고를 잡아라.'

정부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을 책임질 법인(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초대 이사장에 윤여표 전 식약청장(55)을 임명한 가운데 재단 예산을 다룰 금고 선정에 돌입하면서 지역내 은행권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금고 업무 수행을 희망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제출 방식의 금고계약 공고를 지난 4일 냈다.

재단은 오는 17일까지 제출서류를 받아 오는 24일 선정은행을 발표할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13년까지이다.

일단 올해의 경우 재단 신축건축비 등으로 예산이 800억원가량 투입되고 내년에는 약 1000억원가량의 정부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재단은 오는 2013년 7월 전체 인력 450명으로 본격 출범하게 돼 있어 인건비나 운영비 등만 해도 충북지역내 소규모 군단위 예산과 비교될 정도로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오송첨복단지에는 국비 1조8000억원과 충북도 예산 3000억원, 민간투자 2조2000억원이 2030년까지 들어갈 것으로 보여 이를 수행하는 은행들은 당연히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재단 금고선정공고가 나자마자 지역내 시중은행들이 준비에 착수했다.

우선 충북도 금고를 현재 운영중인 농협중앙회와 신한은행의 관심이 높다.

농협은 충북도금고 제1은행으로 일반회계와 상당수 특별회계를 수년 동안 운영중이어서 충북도의 핵심산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재단업무도 맡아야 된다는 당위성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도 규모 면에서 도내 2위 시중은행이면서 최근 공금고 선정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자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올해 충북영업본부장도 지역 출신의 순수 신한맨으로 임명해 놓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이번 재단 금고선정은 오랫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농협과 신한 측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올 하반기 도금고가 만료됨에 따라 공개경쟁이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재단 금고 선정이 두 은행들 간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 간 경쟁구도 속에 우리은행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대 국책보건의료기관이 이전한 오송행정타운 입점은행으로 우리은행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미 오송에 터를 잡았다는 유리한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은행도 재단 금고에 관심을 보이는 등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되고 있어 향후 금고선정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의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이 들어서면 규모가 웬만한 기초지자체 이상은 될 것으로 본다"며 "조건이 까다로워 시중은행들이 얼마나 충족시켜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첨단의료재단의 경우 지역은행인 대구은행이 잠정적으로 선정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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