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프로축구단 사실상 백지화

이 지사 "재정여건·인프라 부족 등 임기내 창단 어렵다"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3/11 [06:22]

도민프로축구단 사실상 백지화

이 지사 "재정여건·인프라 부족 등 임기내 창단 어렵다"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3/11 [06:22]
이시종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인 충북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 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유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안에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재정여건과 인프라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고,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며 "공약사업인 남자프로축구단 유치는 장기과제로, 실업축구단 창단은 중기과제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축구단 창단을 즉각 시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축구 관계자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지사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16개 시·도 중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하지 못한 곳이 충북밖에 없다. 이는 도민의 자존심 문제와 직결된다. 반드시 창단하겠다"라며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대표공약으로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취임 후에는 도민프로축구단 발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실무를 담당할 체육진흥과가 기존의 문화여성환경국에 있는 것보다 총무과와 회계과 등 예산지원실무부서가 있는 행정국에 배속되는 게 낫다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면서 체육진흥과내에 프로축구창단지원팀을 만드는 등 의욕을 불태웠다.

공약집에도 2013년 K-1리그 참가를 목표로 창단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명기했다.

이 과정에서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앞서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K-1리그 상무(국군체육부대) 유치를 추진했다가 반대여론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도청 안팎에서는 시기상조론이 팽배한 데다 구체적인 밑그림이 제시되지 못하면서 백지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체육인들조차 연간 1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도민프로축구단 운영비 마련의 어려움과 변변한 축구장도 없는 상황에서 창단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여자프로축구리그에 뛰어든 ㈜스포츠토토와 14일 연고지협약식을 한 뒤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고협약기간은 5년이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제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을 훈련장 겸 숙소로 활용하면서 충북연고를 표시하는 경기복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

도는 스포츠토토에 창단지원금 2억원을 한 차례 지원하고 강화훈련비를 매년 50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여자프로축구(WK)리그 공식경기(84게임) 가운데 21게임은 보은군에서 치러지고, 전국 4개 리그 공식경기장 가운데 개막식(21일)은 보은에서만 유일하게 열린다.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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