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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업단지에서 25년 동안 한우물만 파 온 전기전자부품 중소기업에게 석탑산업훈장이 주어진다.
지난 87년 청주산단에 전기차단기 및 메모리반도체 모듈 제조업체인 태인을 설립한 이인정 사장이 16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주최하는 제38회 상공의 날을 맞아 영예의 석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기업경쟁력 제고, 공장 안정화, 신기술 개발을 통한 우수 제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첫 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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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목표로 1990년 태인 체육장학기금을 신설, 인재발굴에 기울여 왔다.
그 일환으로 1990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77명에게 문화체육 활성화 기금 5억7000만원을 지원해 왔다.
태인은 1991년 GSI협력회사 QC대상을 수상한 이래 1998년 조세의 날 국무총리상과 충북 으뜸기업상, 2001년 LG산전 QCL 대상, 2006년 조세의 날 국세청장상, LS산전 베스트 협력사부문 최우수상, 2010년 하이닉스 반도체 품질 무사고 1500일 달성상 등을 수상하는 등 지역내 모범기업으로 이름을 알려 왔다.
현재 종업원 202명인 태인은 경영혁신 활동과 함께 노사상생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면서 산업평화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안전한 일터만들기와 상호협력 및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공개경영과 공감대 형성 등 노사 간의 신뢰감을 쌓아 왔다.
또 지난 94년부터 대만과 중국 등 해외선진 작업현장 견학도 꾸준히 추진, 모두 15차례에 걸쳐 171명의 직원들이 연수를 이수하기도 했다.
태인을 이끌고 있는 이인정 사장은 누구나 알아주는 산악인이다.
그가 산악과 관련된 부문에 맡고 있는 직책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대한산악연맹 회장뿐만 아니라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대한 체육회 이사, 한-네팔 친선협회 회장, 한국등산학교 교장 등도 수년째 맡아 이끌고 있다.
이처럼 산악인으로 또다른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같은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발판이 됐다.
이 사장은 서울 인왕산 자락 옥인동 근처가 어릴 적 생활터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산을 접하게 됐다.
하루 종일 암벽을 타며 놀다시피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의 산악인생의 큰 전기는 1969년 한국 첫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설악산에서 훈련을 하다 동료 산악인 10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설악산 10동지 사건이다.
현장에 있었던 이 사장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그에게 동료들의 죽음은 치유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그 책임감과 중압감은 해외 산악원정대 대장으로 나서게 했으며, 대부분 성공한 등정으로 이끌었다.
1980년 마나슬루, 1992년 구 소련 코뮤니즘봉 원정대장 등을 맡으며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책임감과 중압감을 조금 떨쳐버릴 수가 있었다.
이 사장은 "산은 생명을 담보로 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해외 원정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살아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실패는 곧 죽음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후퇴는 할지언정 포기는 말아야 합니다. 포기하는 순간 곧 실패로 연결되고 죽음과도 가까워집니다. 산에서 배운 그런 교훈과 메시지로 기업을 이끌다 보니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소감을 피력했다.
/ 충청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