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피해 '눈덩이' … '충북도 현실화'

중기청 · 중기회 "日 지진 피해 240여개 기업 접수"
진천 화훼단지 직격탄 … 충북도 지원대책 강구중

신성우 | 기사입력 2011/03/17 [18:44]

中企 피해 '눈덩이' … '충북도 현실화'

중기청 · 중기회 "日 지진 피해 240여개 기업 접수"
진천 화훼단지 직격탄 … 충북도 지원대책 강구중

신성우 | 입력 : 2011/03/17 [18:44]
일본 대지진 사태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본 업체로부터의 수출 주문이 갑자기 끊기거나 대금 지급이 기약 없이 연기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업체들은 부도 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 전자 분야 업체가 많은 충북지역의 피해액도 현재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에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는 진천 화훼단지의 피해는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 피해 확산 … 전기·전자 분야 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된 중소업체는 충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40여곳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중 203곳이 수출대금 미수와 선적하역 중단, 거래처 연락 두절 등으로 손실을 봤다고 중소기업중앙회에 신고를 해 왔다.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측으로도 36개 업체가 수출ㆍ수입에 애로를 호소했으며, 피해액은 모두 180억원 가량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이 지난해 105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대일 수출액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업체 대부분은 주문량 감소, 수출중단, 대금회수 불능, 납품물량 취소, 발주 연기, 운송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ㆍ전기 관련 업체에서 피해 신고가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부품 관련 업체에서도 24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또 상시근로자 100명 미만의 업체가 전체 피해신고 기업의 83.8%를 차지해 영세한 기업일수록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진천 화훼단지 피해 '직격탄'

충북도내에서도 수출입 피해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관련 업계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화훼 재배단지인 진천군 화훼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진천지역 화훼농들은 매주 3회 일본으로 모두 12만 송이 정도의 장미를 수출해 왔다.

그러나 지진 발생이후 현지 경매가가 30%나 떨어져 수출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일본의 혼란이 장기화 될 경우 진천 화훼단지와 같이  일본을 주 수출입선으로 하고 있는 자금력 약한 중소기업의 피해도 갈수록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일본과 교역에 의존하는 도내 기업은 모두 3백 90여개 업체로, 이중 80% 이상이 중소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충북도는 영세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지원 대책 마련과  피해 예상액을 조사중이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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