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초음파' 개복없이 수술 가능

소화기 영역 진단 위한 필수 장비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4/11 [08:31]

'내시경 초음파' 개복없이 수술 가능

소화기 영역 진단 위한 필수 장비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4/11 [08:31]
보통 초음파 기계를 이야기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이 간이나 담낭, 콩팥 등의 복부 장기를 보기 위해 피부에 젤리를 바르고 하는 검사일 것이다.

 

 

 

워낙 널리 보급되어 있어서 동네 의원이나 건강검진실, 종합병원에도 모두 다 있기도 하고, 산부인과에서 태아를 검사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초음파 기계의 약점이 있다. 바로 '초'음파를 검사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우리 피부에 댄 초음파 기계에서는 '초음파'를 발사해 피부를 통과해 내장 기관에 부딪히고 돌아오는 신호를 읽어 장기의 모양을 기계 모니터로 그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초음파'도 음파의 일종이기 때문에 물에서는 전파가 잘 되지만, 공기 중에서는 잘 되지 않는다.

 

 

 

잠수함이나 어선에서 사용되는 음파탐지기도 그러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특히 우리 배에는 위, 소장, 대장과 같이 내부에 공기가 찬 장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장에 가린 장기들은 피부에서 발사한 초음파로 관찰이 어렵다.

 

 

 

특히 피부에서 멀리 떨어져 등에 가까운 췌장과 같은 장기는 초음파로 정밀한 검사가 아주 어렵다.

 

 

 

그래서 입이나 항문으로 넣어 검사하는 내시경 기계의 끝에 초음파 진동자를 부착시켜 위 등의 몸 안으로 초음파를 보내 그 주위의 장기나 그 장기에 생긴 병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초음파 내시경이 개발됐다.

 

 

 

이 초음파 내시경이 보급된 것은 20년 가까이 됐지만, 보급 초기에는 초음파나 내시경의 검사능력이 모두 초보적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이 급속하게 발전한 것처럼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초음파 내시경도 눈부시게 발전을 해 왔다.

 

 

 

급기야 초음파 내시경으로 관찰만 하던 것을 넘어서 장을 뚫고 조직검사를 하거나 복강 내의 고름 등을 뽑아내는 시술과 수술적 치료도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개복수술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내시경 초음파는 식도, 종격동, 위, 간, 담도, 췌장, 신장, 복강, 대장 등 내시경으로 접근이 가능한 거의 모든 복부 장기에 대해 사용되고 있으며, 선형 내시경의 발전으로 병변의 관찰을 넘어 조직검사와 다양한 침습적인 시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내시경 초음파는 소화기 영역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장비이며,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이다.

 

 

 

/ 충청타임즈 임형수 기자

 

 

 

도움말 : 한정호 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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