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과학벨트 충청권 '공조' … '균열'

천안시, 거점지구로 직산남산지구 제안서 제출 '파장'

신성우 | 기사입력 2011/04/22 [08:20]

굳건한 과학벨트 충청권 '공조' … '균열'

천안시, 거점지구로 직산남산지구 제안서 제출 '파장'

신성우 | 입력 : 2011/04/22 [08:20]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놓고 그동안 공조를 유지해 온 충청 3개 시도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남 천안시가 독자 유치를 위해 돌출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천안 직산남산지구가 지난 2009년 정부 사전 용역평가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며 "과학벨트의 최적지는 천안"이라고 밝힌 후 별도로 거점지구 제안서를 교과부에 제출한 것이다.

이에 상위 기관인 충남도는 "대덕을 기반으로 한 오창과 오송, 천안아산의 삼각벨트 구조가 대선 공약집의 요지"라며 "천안은 기능지구이지 거점지구가 아니다"고 반박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등 3개 시·도는 지난 20일 과학벨트 최적입지로 세종시를 꼽은 공동 용역결과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반면 충남 천안시는 3개 시·도가 제출한 후보지와는 별도로 과학벨트 거점지구 후보지로 천안 직산남산지구(현 천안 인터테크노밸리)를 선정한 제안서를 27일 교과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거점지구 후보지로 제출한 '천안 직산남산지구'는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IC에 인접해 있는데다 지난 2008년188만2000㎡(약 60만평)의 부지가 이미 시가화개발용지로 지정돼 현재 원형지 형태로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오는 6월까지 개발용지의 부지규모를 536만3000㎡(160만평)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0 천안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현재 충남도와 국토해양부에서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765만4000㎡(약 230만평)로 부지 확장이 가능하고 복합단지로 개발할 경우 부지조성 가격도 ㎡당 25~30만원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과 100년간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어 2009년 정부사전용역평가에서도 거점지구 1위를 차지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충청권 3개 시·도는 "세종시가 법령에 제시된 모든 요건에서 경쟁도시보다 우월하다"며 공동용역 결과를 제출한 상태다.

특히 ▲40년 가까이 조성돼 온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천안·아산의 대규모 IT산업단지 등 경쟁지역에 비해 탁월한 집적도를 보이고, ▲정주환경도 세종시가 글로벌 중심도시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어 우수한 입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3개 시·도 지사는 공약이행이라는 국민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해 주길 500만 충청인과 함께 간곡히 요청한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같이 상위 기관의 광역단체인 시·도가 공동용역 보고서까지 작성해 일치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천안시는 별도로 제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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