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00원 할인 더딘이유 있었네

주유업계 인하 2~3주전 출고가 물량 확보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4/26 [08:18]

ℓ당 100원 할인 더딘이유 있었네

주유업계 인하 2~3주전 출고가 물량 확보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4/26 [08:18]
충북도내 주유소업계가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분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않고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손한수)는 21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유 4사가 일선 주유소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할인해 공급하겠다고 밝혀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과 가격 할인판매에 대한 불만이 급작스럽게 팽배해지고 있는 현실에 비통함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충북지회는 "정유 4사는 가격인하발표 일주일 전에 재고물량을 확보해 줄 것을 일선 주유소에 종용했고, 모든 주유소들이 당시 출고가로 2~3주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정유사 직영 주유소처럼 가격인하에 동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GS칼텍스와 S-OIL, 현대오일뱅크 3사는 국제유가를 핑계로 지난 4일 공급가격을 각 유종별 60원 정도 인상시켜 놓고 이를 기준으로 7일 100원 인하를 발표하면서 생색을 내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지회는 또 "일선 주유소의 경우 매월 말쯤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4월 말 기름을 새롭게 공급받아도 국제유가 인상분만큼 정유사의 공급가가 오르기 때문에 100원 인하를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유 4사의 지난주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를 공개했다.

충북지회에 따르면 각 정유사의 리터당 휘발유와 경유의 지난주 공급가는 △SK 1896원, 1764원 △GS 1809원, 1674원 △S-OIL 1910원, 1682원 △현대오일뱅크 1830원, 1706원 등이다.

여기에 주유소는 리터당 70원가량의 이문을 붙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는 게 충북지회의 설명이다. 이 중 30~32원가량이 신용카드수수료로 지급되기 때문에 주유소당 실제 수익은 리터당 35~40원가량이다.

충북지회는 "정부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유류가 인하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올바른 공급가 인하를 정유사가 취하고 있는지 관심있게 살펴봐야 한다"며 "대국민 고통분담차원에서라도 말로만 검토하고 있다는 유류세 인하조치를 하루속히 적극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충청타임즈 석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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