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인 소셜네트워크에 '풍덩'

페이스북 통해 온라인 인맥관리 경쟁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5/11 [08:20]

충북 정치인 소셜네트워크에 '풍덩'

페이스북 통해 온라인 인맥관리 경쟁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5/11 [08:20]
최근 충북지역 정치인들이 온라인을 통한 인맥관리에서도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온라인 인맥관리의 장은 단연 소셜네트워크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facebook).

인맥관리방식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 대체적으로 자신의 활동상황을 알리거나, 지역 관심사에 대한 나름의 행각을 옮겨 놓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인사로는 내년 총선시 청주 상당선거구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홍재형 국회부의장(민주당)과 정우택 전 충북지사(한나라당).

이들은 올해 들어 상당구 내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이미 사실상의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4선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홍 부의장은 요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구 내 각종 행사장을 찾아 발품을 판 뒤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그날 체험한 내용과 느낌을 게재하고 있다.

많게는 하루에 4~5건의 글을 남긴다.

홍 부의장은 지난 7일에도 청주 중앙동 청소년광장에서 임신체험을 한 뒤 "생각보다 무거워서 깜작 놀랐다. 여성 여러분 존경한다"는 글귀를 남겼다.

홍 부의장은 페이스북에서 900명에 육박하는 인맥을 관리하고 있다.

정 전 지사도 페이스북 활용측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정 전 지사는 매일같이 글을 남기기보다는 드문드문 지역 공통 관심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옮겨 담고 있다. 각종 지역행사에 참여한 후기를 써놓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정 전 지사는 자신의 담벼락(페이스북에서 게시물을 올리는 공간)에 글을 남긴 사람들에게 댓글을 달아주는 쌍방향소통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난달에는 청주 육거리전통시장의 한 식당에서 페이스북 친구 1000명 돌파를 자축하는 번개모임(채팅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는 행위)을 갖기도 했다. 정 전 지사는 가끔 번개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영민 국회의원(청주 흥덕을)도 요즘 페이스북에 푹 빠졌다.

하루에 한 개꼴로 글을 남기는 노 의원은 감수성을 내세워 인맥을 관리하고 있다.

'어버이 날'같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짜에 맞춰 내면 깊숙이 숨겨뒀던 기억을 꺼내어 글로 옮겨 놓는다든가 짧은 시 한 수, 명언 등으로 방문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3000명이 넘는 인맥을 자랑한다.

한창희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한나라당, 전 충주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근황을 알린다.

상임감사 내정사실도 언론보다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인사가 쇄도하면서 알려졌다.

명언이나 좋은 글귀 등을 주로 올리며, 가끔은 소신껏 정견을 쏟아놓기도 한다.

이 밖에 변재일 국회의원(민주당, 청원)은 최근 활동을 개시했고, 내년 총선시 청원선거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도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충북도청과 박경국 행정부지사도 페이스북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도정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정치인들이 온라인에서 왕성한 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각종 선거법상의 제한이 많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활동반경이 넓고, 공식선거운동기간 이외에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지지자를 늘려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충청타임즈 석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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