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목소리' … 충북은 '이전투구'

충북 정치권, 과학벨트 입지 선정 놓고 '네탓' 공방전 '비난'

신성우 | 기사입력 2011/05/19 [08:37]

대전 '한목소리' … 충북은 '이전투구'

충북 정치권, 과학벨트 입지 선정 놓고 '네탓' 공방전 '비난'

신성우 | 입력 : 2011/05/19 [08:37]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 추진을 위해 그어느때보다 힘과 지혜의 결집이 필요할때 충북지역 정치권이 낮 뜨거운 '네탓' 공방만을 벌이고 있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반면 대전지역 정치권은 '과학벨트 성공 다짐대회'를 열고 지역의 단합을 호소해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능지구로 선정된 오송·오창지구의 성공적인 조성에 따른 충북발전을 위해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 민·관·정 단합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충북 여야 정치권 원색적인 비난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발표 이튿날인 17일 도당 사무실에서 송광호 국회의원과 윤경식 도당위원장,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송·오창 과학벨트 성공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23일 오후 2시에는 도당 강당에서 '오송․오창과학벨트성공추진특별위원회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와관련해 충북도당은 기존 과학벨트유치대책위의 기능을 변경한 특별위는 오송·오창 기능지구 예산확보와 중앙부처 방문, 결의대회, 공청회 등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의 이같은 소식이 이어지자 민주당 충북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18일 '한나라당은 숟가락을 치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은 입지가 확정되자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 대부분 이행된 것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성명을 내고, 특별위까지 구성하겠다고 호듭갑"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충청인들이 충청권 입지 사수를 목이 터져라 외칠 때는 얼굴도 보이지 않더니 입지가 확정되자 마치 엄청난 역할을 한 것 처럼 요란을 떨고 있다"며 "이는 충청민들이 땀 흘려 밥상을 차려 놓자 마자 숟가락만 들고 달려 드는 꼴"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이름만 걸어 둔 채 회의 한번 참석하지 않고 수수방관해 오던 한나라당이 끼어들 자리가 아니다"라며 "공연히 고춧가루 뿌릴 궁리나 하지 말고 입 꾹 다물고 있으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민주당 충북도당의 오만함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는 성명서를 통해 즉각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민주당 충북도당은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상대를 비난하고 헐뜯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충북발전을 위한 차별화 전략은 마련하지도 못하고 공조만 외치다 들러리만 선 꼴을 만든 장본인들이 무슨 자격으로 상대를 폄하할 수 있는가"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민의 이름을 앞세워 상대방 비난에만 골몰하지 말고 충북문화재단과 관련해서 도지사, 도의회가 저지르고 있는 어설픈 작태에 대해 사과하고 오송오창과학벨트 발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라"고 매듭을 지었다. 

◇ 대전 정치권 " 전략, 지혜, 단합을" 호소

이와 대조로 대전은 자유선진당 주최로 18일 대전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대전 과학벨트 성공 다짐대회'를 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대전을 세계 일류 도시로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이자리에서 권선택 국회의원은 "지금부터가 시작며 과학벨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 난관이 많을 것"이라며 "추진 숙제와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충청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과학벨트협의체에 대전에서 위촉하는 인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충청권이 이제 공조의 틀을 정책 공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과학벨트가 지역경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창수 의원도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며 (충청권은 과학벨트) 수성의 시대로 가야한다"고 말한 뒤 "과학벨트를 세계적 실리콘 벨리로 만들기 위해 전략, 지혜, 단합을 통해 앞으로의 숙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호 의원도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과학벨트를 줬는데 제대로 못하면 그 지탄이 더할 것이기에 과학벨트 성공 추진에 힘을 모아야할 시점"이라고 단합을 호소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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