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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五松)은 예로부터 '생명'과 관련이 깊다.
오송은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뜻한다. 소나무가 무병장수를 뜻하는 십장생 중 하나인 만큼 오송은 '생명'과 연관이 있다.
최근 이곳에는 식약청을 비롯해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자리를 잡은지 6개월 정도가 흘렀다.
국내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첨단의료복합단지도 테이프를 끊었고, 최근에는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됐다. 오송에 대한 충북도민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러나 개발이 한창인 오송을 두고 일부에서는 반쪽짜리 도시이자, 밤이 되면 '유령 도시'가 될 수 있다는 등 부정적 이미지를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오송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
이에 오송의 변화된 모습과 발전 방향, 개선할 점 등을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
과거 오송은 청원군 강외면 42개 행정리 중 하나로 오송리를 일컫는다.
현재의 오송(신도시)은 오송제1생명과학단지(만수리·연제리)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정중리·봉산리), KTX 역세권(오송리·궁평리)이 포함되는 지역(954만5000㎡)이다.
향후 오송 개발이 완료되고 그 효과가 주변으로 파급되면 강외면 일대는 오송 신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개발 부지는 2640만㎡(800만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구
행정구역상 오송이 포함된 강외면은 불과 1년 전에는 인구가 1만2000여명에 불과한 조그만 농촌마을이다.
오송단지와 첨복단지에 이어 KTX 오송역이 개통되며 인구가 늘어 최근에는 1만6000명을 넘겼다. 강외면은 올 연말에는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오송1단지 내의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루 20~30명씩이 전입을 신고하고 있다.
2008년 휴먼시아 1차 1118세대의 사용검사 승인이 나기 전인 같은 해 2월 인구는 207명에 불과했다.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2009년 4월 190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초 3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4월말 현재는 8559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오송1단지에는 7개 단지 50개 동에 3997세대가 입주해 있다.
◇ 오송1단지 첨복단지·기업 입주
오송1단지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있다.
2~3년 전 오송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이었다.
이곳 보건의료행정타운 내 6대 국책기관이 이전을 모두 마쳤다.
행정타운은 오송단지 내 40만256㎡ 부지에 건물 19동(연면적 14만658㎡)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이전을 시작해 올 2월 완료했다.
2013년부터 고용 1만6000여명, 연간 산업생산액 2조4000억원, 소득 증대 2600억원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분양을 모두 마친 오송1단지는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입주 계약을 완료한 58개 업체 중 7개 업체는 준공을 마치고 가동 중이다. 건설 중인 업체도 11곳에 달한다.
가동에 들어간 업체는 ㈜파이온텍,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사)대한결핵협회, 디에이치피코리아, ㈜GS메디칼, 신풍제약㈜ 등이다.
서울의지, ㈜SEC, ㈜서흥캅셀, ㈜KPT(부설연구소), ㈜바이오랜드, ㈜메타바이오메드, 세진바이오텍, 인일정공, 코아스템, 기린화장품, 한화석유화학 등 11곳은 착공에 들어갔다.
◇ KTX 오송역 이용객 올 100만명 돌파 예상
KTX 오송역은 지난해 11월 개통됐다.
이후 오송 입주 국책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청주~서울 출·퇴근 수요, 부산·대구지역 방문객 등의 이용객이 늘고 있다. 평일 3000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다.
개통된 지 5개월 만인 지난달 총 이용객이 40만명을 돌파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이 8만9020명으로 가장 많고, 개통 첫 달인 지난해 11월이 6만214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 밖에 올 1월 8만7146명, 3월 8만2569명, 2월 6만9246명 순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5년 오송~광주 간 호남 KTX까지 개통될 경우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송역 관계자는 "개통된 지 5개월이 지나면서 이용객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를 유지할 경우 올해 안에 1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충청타임즈 천영준 기자












